민간기업이긴 하지만 에너지를 공급하다보니 공익기업 성격이 강하다. 또한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 기업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일반 기업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이런 특성에 맞게 도시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기업문화를 지향한다. 그 결과 도시가스사업자 최초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고객만족도(KCSI)에서 도시가스부문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10년 조용우 사장이 부임한 이후엔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 추구’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고객만족을 넘어선 ‘미래가치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고객의 행복과 함께하는 종합에너지공급사(Total Energy Provider)’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30여 년간 축적된 도시가스 핵심기술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패키지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진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기술역량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사회적 배려 투자’
또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화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상생과 지속가능경영이 전에 없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준과 원칙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전 직원이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하고 선진 윤리경영기법을 도입한 데 이어 정기적으로 추진현황을 점검·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무엇보다 사회공헌을 핵심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행복을 전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해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하다. 이러한 지형, 기후의 특성으로 가정의 연간 가스 사용량이 수도권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부산도시가스는 민간기업이어서 이윤 추구가 일차 목표일 수밖에 없지만, 소외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비교적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적 배려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부산시 괘법동 ‘행복마을’ 가스 공급을 들 수 있다. 6·25전쟁 때 피난민이 모여 형성된 행복마을은 지금도 환경이 열악해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에 부산도시가스는 약 5억 원을 투입해 250여 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7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가스만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사업으로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꼽을 수 있다. 본사가 위치한 수영구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에게 따뜻한 점심을 배달하는 활동으로, 2007년부터 6년째 계속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직원들이 매일 20여 가구에 점심을 배달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건강을 살피고 말벗이 돼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저소득자녀 장학금 전달식’ ‘어려운 이웃 행복나눔’ ‘김장나누기’ ‘수중환경정화’ 등 직원이 함께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나아가서 부산지역 NGO단체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행복 나눔’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