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3년 연속 DJSI 월드에 선정됐다. 2010년,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DJSI 월드에 편입된 것. 2012년에는 340개 기업이 DJSI 월드에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건설회사는 GS건설을 비롯해 6곳에 불과하다.
DJSI 월드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쾌거인데, 희소식이 하나 더 있다. GS건설이 건설 및 자재 분야에서 2012년 ‘DJSI 수퍼섹터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DJSI 수퍼섹터 리더 기업이란 DJSI 월드에 포함된 기업을 19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분야별로 최고 점수를 획득한 기업을 의미한다.
GS건설 측은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건설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
GS건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점이다. 우선 건설회사의 특성을 살려 저소득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연계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체결, 홀몸 어르신 가구 집수리 활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또한 GS건설 본사가 위치한 지역인 서울 중구청과 자매결연을 하고 회사 주변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매월 생활보조금을 지원한다.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GS건설 현장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7년 유류 유출사고가 났던 충남 태안이나 여름철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처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GS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김치를 담가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는 이 행사는 2011년부터 김장철인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에서 진행된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는 GS건설 가족 147명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김치를 담그고, 오후에는 한사랑마을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생활보조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녀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하는 직원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의 3개 부문을 핵심으로 활동 영역을 재편했다. 이 중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꿈과 희망의 공부방’ 지원 사업이다.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지원 사업을 통해 GS건설은 매년 40명의 청소년을 선정해 공부방을 꾸며주고 있다. 2011년 5월 꿈과 희망의 공부방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 6월 말 100호점을 설립했다. 공부방이 완성된 이후에는 직원들이 직접 개별 멘토로 나서 수혜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40명의 어린이에게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있다.
대학 봉사단 발족
장애우 생활보조 봉사활동을 하는 GS건설 직원들.
지난해 9월 ‘GS건설 대학생봉사단 1기’를 발족하면서 대학 동아리의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매년 공모를 거쳐 8개 봉사단을 선정해 봉사활동비를 지원하고, 이 중 3개 우수 봉사단의 활동에는 GS건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다.
대학생 봉사단을 담당하는 GS건설 조직문화팀 김욱수 팀장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올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 대학생봉사단 1기는 고려대, 한양대, 광운대, 경희대, 건국대, 홍익대, 서울시립대, 상명대 등 8개교 학생 131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홍익대의 페인트 도장 자원봉사, 고려대의 축구교실 및 학습 멘토링, 서울시립대의 미니도서관 프로젝트-가구 만들기 등이 임직원과 연합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또한 홍익대 봉사동아리 ‘그루터기’의 회원 10여 명과 GS건설 직원 20여 명이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보사노인복지센터 담장에 페인트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고려대 경영대 축구동아리 ‘경축’ 회원 30여 명과 GS건설 직원 10여 명이 함께 경북 문경에 있는 점촌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작은 운동회를 열었다.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학술동아리 ‘U.A.E(Unique Architectural Engi-ne ering)’ 회원들은 GS건설 직원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소문교회를 방문해 가구 만들기, 장판 교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홍익대 봉사동아리 회원인 박재원(법학과 2학년) 씨는 “우리 동아리가 대학생 봉사단 1기로 뽑혀 기쁘다”며 “내가 가진 조그만 재주로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욱수 팀장은 “대학생 봉사단을 공모했을 때가 시험 기간이었는데 서울 소재 14개 대학 50여 개 동아리가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몸과 마음이 건전한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이 활동이야말로 미래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GS건설 직원들로 구성된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을 주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2006년 2월 발족한 이후 현재 현장 160여 개, 본사 61개 등 220개가 넘는 봉사팀이 구성돼 매년 400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봉사팀별로 매년 1회 이상 자체 봉사활동을 발굴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
GS건설 인재개발실 도재승 상무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 모두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한 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의 재참여 비율도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젠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껴본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진정한 사랑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발족한 GS건설 대학생봉사단. GS건설은 대학 동아리 봉사활동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