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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2015년까지 우주작전 기반체계 확보할 터”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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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2차 FX 외에도 SAM-X, EX, 그리고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는 KC-X가 있습니다. 이들의 우선순위를 밝혀주시지요.

“2차 FX가 제일 먼저이고 이어 EX, SAM-X, KC-X 순입니다.”

-전임 총장께서는 헬기 조종사를 장군에 진출시키는 등 전투 조종사만 장군이 되던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이 총장께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인가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의 승패는 공정한 인사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임 총장 시절 헬기 조종사가 장군으로 진급한 것은 자유 경쟁과 능력 위주의 선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마땅히 앞으로도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공군이 ICBM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전략 미사일인 현무와 ATACMS는 공군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데….



“글쎄…. 그 문제는 여러 면에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군에서 전략사령부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998년부터 공군본부는 우주분야를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해왔고 2002년도에는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국가 우주개발 계획과 연계한 항공우주군 발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공군전투발전단장은 과학기술부 산하 ‘우주개발 전문위원회’에 위촉위원으로 참가해 국가 우주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할 때 공군의 우주계획을 반영시키고 있습니다.

공군은 2015년까지 우주작전 기반체계 확보를 추진하고, 2020년대 중반까지는 우주를 활용한 작전능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그후로는 자주적인 우주작전 능력을 구비해 항공우주군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전략사령부를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성남공항 이전은 불가

-공군은 남부사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남부사 외에 또다른 중간사령부를 세우려고 하는 이유는.

“공군작전사령관에게 부과된 과중한 지휘 책임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중간 전투사령부의 신설이 절실합니다. 전시 작전지휘부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중간 전투사령부는 있어야 합니다. 공군은 남부사 외에 추가로 북부사령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공군작전사령부 밑에 남부사와 북부사가 있는 체제가 될 것입니다.”

-성남의 서울공항을 이전하라는 지역 주민의 요구에 대한 공군의 입장은.

“성남공항(서울기지)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유일한 공군기지로서 평시에는 인원 및 물자 수송, 근접항공지원, 국빈행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사시에는 후방전력의 전개 작전기지로 사용됩니다. 국가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에는 구호활동을 위한 기지로도 활용됩니다. 이런 이유로 주요 선진국에서도 수도권에 공군기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근처의 앤드류 공군기지, 일본 도쿄 근처의 이루마 기지, 파리 인근의 브르제 기지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다만 공군은 서울기지에서 발생하는 비행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음이 심한 전투기는 타기지로 옮기고,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해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서울기지는 공군의 임무뿐 아니라 국가 위기시 필수적인 자산이라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이라크전에서 크게 활약한 GPS 유도 폭탄 JDAM 도입은 어떻게 돼갑니까. 기존의 KF-16에는 이 무기를 탑재할 수 없다는데, F-15K에는 달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기상 여건상 표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날이 많기 때문에 GPS 유도방식의 폭탄 확보가 매우 절실합니다. JDAM은 F-15K에 장착할 수 있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KF-16에는 불가능한데, 이 또한 소프트웨어 개조를 통해 달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은 섬(殲)-10 전투기의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은 F-2를 양산해 비행단을 만들고 있고요. 한국은 전투기 제작 면에서 상당히 처져 있습니다. 우리도 전투기를 수입하기보다는 자체 제작하는 쪽으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설마 A-50을 단좌기로 개조한 것을 KF-X라고 하지는 않겠지요.

“물론 우리나라의 전투기 개발능력은 중국 일본에 비해 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훈련기(KT-1)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연구개발을 성공시킨 바 있습니다. KF-16과 F-15K의 절충교역에서 축적된 기술도 있습니다. KF-X 사업은 KF-16보다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A-50 수준은 월등히 뛰어넘는 전투기를 만드는 것이지요. KF-X 사업은 올해부터 개념 연구에 들어가 탐색개발과 체계개발을 거쳐 2010년대 중반쯤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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