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온 보따리 상인들이 서울 동대문 의류시장을 즐겨 찾으면서 인근 을지로6가에 자연스레 ‘중앙아시아촌(村)’이 형성됐다. 주말이면 이 거리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터키 등에서 온 중앙아시아인들로 활기를 띠며 이국풍에 젖어든다. 불법체류자 단속 바람이 매섭지만, 그들은 이 거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고향 음식을 맛보며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나눈다.
①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상인들과 흥정하고 있다.<br>②외국인을 위해 마련된 을지로6가의 환전소.<br>③고국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몽골인.<br>④중앙아시아 현지 TV프로그램 비디오테이프와 주류 등을 파는 잡화상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