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세계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S.W.A.T 특수기동대(이하 스왓)’. 이 영화는 ‘트리플X’ 제작진과 ‘호미사이드’ ‘NYPD 블루’ 등 경찰을 소재로 한 TV드라마 연출의 베테랑 클라크 존스 감독, ‘마이너리티 리포트’ ‘폰부스’에서 열연해 개성파 배우로 떠오른 콜린 파렐이 콤비를 이뤄 실제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과 총격장면을 펼쳐낸다. 최근 소재 빈곤에 허덕이는 할리우드가 ‘미녀삼총사’ ‘헐크’ 등에 이어 TV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끝내 영화화한 것이다.

DVD로 만난 2.40대1 와이드 화면은 특수기동대가 범죄현장에 실제 투입된 것을 촬영한 것처럼 생생하다. 도입부에서 은행을 점거하고 인질을 가둔 무장강도들을 스왓이 제압하는 장면은 실제 미국 할리우드 은행강도사건을 패러디한 것. 뉴스 보도 화면이나 실제 사건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카메라워킹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멋지게 소화됐다. 실감나는 총격전과 다리 위로 경비행기가 착륙하는 장면, 화면을 압도하는 폭발신은 속도감과 힘이 넘쳐난다. 돌비디지털 5.1채널로 수록된 사운드는 방향성과 분리도가 뛰어나다. 영화 곳곳에서 벌어지는 액션장면에선 또렷하고 힘 있는 사운드와 입체음향이 잘 살아 있다.

스페셜피처(부록)로는 존스 감독과 배우, 시나리오작가와 기술고문의 2가지 공동 코멘터리를 비롯해 실제 LA에서 벌어졌던 할리우드 은행강도사건을 재현한 초반 액션신과 로스앤젤레스 6번가 다리 위의 경비행기 착륙장면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하는 과정, 메이킹 필름 등 3편의 다큐멘터리를 담아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스왓의 사운드’. AKM 킴버 MP5-A2 등 영화에 등장한 총기류를 3D그래픽으로 정리했다. 1장짜리 DVD치고는 볼거리가 꽤 풍성하다. 컬럼비아 제작. 2월초 출시예정.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