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Hot Star

‘개콘’의 보석 신보라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개그우먼 된 것”

  • 김지영 기자│kjy@donga.com

‘개콘’의 보석 신보라

5/5
▼ 개그맨 커플이 꽤 많던데 그분은 본인 스타일이 아닌 건가요?

“한번 선배는 영원한 선배잖아요. 남자로 보이진 않죠.”

▼ 이상형이 있나요?

“딱히 정해둔 건 없어요. 아무리 이상형에 가까워도 제 마음이 가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요. 보면 설레고 떨리고 좋아지는 사람이요. 전 말과 행동을 상황이나 자리에 맞게 잘하는 사람이 좋아요. 철없고 가벼운 사람보단 부모에게 잘하고, 진지한 자리에선 진지하면서도 저와 둘이 있을 땐 장난 많은 그런 사람이 좋아요. 사람들 앞에서 안 보여준 매력을 저한테만 보여주면 좋겠고(웃음).”

“기대감 주는 개그우먼 되고 싶어요”



방송에서와 달리 진지하고도 순수한 면모가 볼수록 도드라진다. 성격이 원래 그러냐고 묻자 그는 배시시 웃으며 “지금 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원래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럼을 잘 타서 신인 때는 인터뷰하기가 힘들었어요. 처음 보는 기자 앞에서 제 얘기를 하는 게요. 하다보니 편해지긴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용감한 녀석들’에서처럼 독설을 내뱉는 사람도 아니고, ‘생활의 발견’에서 하듯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도 아닌데 캐릭터 때문에 좀 세게 보시더라고요. 낯가리는 건 여전한데 조용하진 않아요. 편해지면 재미있는 모습이 많이 나오죠.”

▼ 개그 하려면 얼굴이 두꺼워야 할 텐데 성격 때문에 힘들진 않나요?

“(동공이 커지며) 신기하게도 무대에 서면 저도 모르게 뻔뻔해져요. 개그맨 중에 그런 사람 많을 거예요. 평소에는 튀지 않는데 무대 위에서는 숨어 있던 끼들이 다 나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도 새삼 놀라요. ‘내가 그냥 개그우먼이 된 게 아니구나, 내 안에 이런 끼가 있었구나’ 하고요.”

▼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요?

“부모님은 좋아하세요. 지금도 거제도에 사시는데 어려서부터 제가 친구들이랑 장난치기를 좋아해서 개그우먼 됐을 때도 많이 놀라진 않으셨어요. 인천에 있는 친오빠도 처음엔 놀라더니 지금은 좋아해요. 주위에서 제 얘기를 많이 하나봐요. 지난 연말에 상 받을 때 자기 이름 안 불렀다고 서운해하더라고요. 경상도 남자라 일일이 챙기진 않지만 항상 절 걱정해줘요.”

그의 집안에는 연예인이 또 있다. 서울대 출신 방송인 유희열이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마른 체형과 ‘엄친아’였다는 공통점을 들어 “피는 못 속인다”고 입을 모았다. 그가 방송에 관심이 생긴 것도 유희열의 영향일까.

“전혀요. 오빠가 저와 6촌이라는 것도 중학교 2학년 때 알았어요. 제가 개그우먼이 된 걸 알고 오빠도 무척 놀랐어요. 이 길은 순전히 저 혼자 결정했지만 그래도 유희열 씨는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사람이죠. 저와 같은 분야는 아니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 혹은 진행자로 그 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든든해요.”

▼ 롤 모델은 누군가요?

“개그우먼 강유미, 안영미, 신봉선 선배님이요. 저도 개콘을 보며 자랐는데 그 선배님들은 항상 절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오늘은 무슨 개그를 할까 하고요. 그 선배님들처럼 기대감을 주는 개그우먼이 됐으면 좋겠어요. 더 나중엔 볼수록 친근하고 편한 박미선, 이성미 선배님을 닮고 싶고요.”

쉴 때 그가 즐기는 취미활동은 음악 듣기와 영화 보기다. 최근에는 바빠서 극장 갈 시간이 없었는데 모처럼 짬이 나서 득달같이 본 작품이 할리우드 액션물 ‘어벤저스’란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며 그가 아이처럼 좋아한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도 크게 감동하는 이 여자, 참 사랑스럽다.

▼ 광고가 계속 들어와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던데 잠잘 시간은 있나요?

“저뿐만이 아니라 다 같이 고생하고 있죠. 매일 있는 회의에다 대외활동까지 많아져서 어떤 날은 한두 시간밖에 못 자요. 그래도 오늘은 대여섯 시간은 잔 것 같아요. 사진발 잘 받으려고요. 하하하.”

▼ 앞으로 1년간 휴가를 준다면 뭘 가장 하고 싶은가요?

“여행이요. 가족여행도 좋고,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떠나는 단체여행도 좋아요. 친구들과 배낭여행도 해보고 싶고요. 여행을 많이 못 가봐서 상상만 해도 행복해져요. 저의 든든한 지원군인 그들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신동아 2012년 7월호

5/5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목록 닫기

‘개콘’의 보석 신보라

댓글 창 닫기

2022/06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