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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중식 기자]
모두 관객을 1000만 명 이상 동원한 인기 영화 제목이다. 동시에 주요 장면을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일제강점기 거리. 조선총독부(왼쪽)와 경성역 앞을 방문객들이 거닐고 있다. [홍중식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a/b1/bc/04/5ab1bc04101ed2738de6.jpg)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일제강점기 거리. 조선총독부(왼쪽)와 경성역 앞을 방문객들이 거닐고 있다. [홍중식 기자]
최근 화제를 모은 tvN드라마 ‘화유기’에서 진선미(오연서 분)와 마왕(차승원 분)이 악귀를 잡으러 뛰어드는 1930년대 경성 풍경도 역시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저 멀리서 당장이라도 전차가 달려올 듯 보이는 전찻길 너머 우뚝 선 반도호텔 앞길을, 합천영상테마파크에만 가면 진선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거닐어볼 수 있다.
![영화 ‘포화 속으로’ 등을 촬영한 ‘전쟁터 거리’.(왼쪽) 이제는 보기 힘든 철물점 간판 앞으로 낡은 손수레들이 놓여 있다. [홍중식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a/b1/bc/07/5ab1bc071db1d2738de6.jpg)
영화 ‘포화 속으로’ 등을 촬영한 ‘전쟁터 거리’.(왼쪽) 이제는 보기 힘든 철물점 간판 앞으로 낡은 손수레들이 놓여 있다. [홍중식 기자]
KBS 드라마 ‘각시탈’에서 조선인 수백 명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모습은,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조선총독부 건물 앞에서 촬영했다. 일제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조선 지배의 본부로 삼았던 그 석조건물 옆으로는, 광복 후 미군정이 창설한 수도경찰청 건물이 들어서 있다.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 서울 치안 유지와 ‘좌익 색출’을 담당하던 장소다.
![나무 책상이 놓인 ‘국민학교’ 교실, 배우 이덕화의 사이다 광고, 확성기가 달린 전봇대,
그림 간판이 걸린 극장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풍경들.(시계방향) [홍중식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a/b1/bc/0b/5ab1bc0b14f6d2738de6.jpg)
나무 책상이 놓인 ‘국민학교’ 교실, 배우 이덕화의 사이다 광고, 확성기가 달린 전봇대, 그림 간판이 걸린 극장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풍경들.(시계방향) [홍중식 기자]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계기로 만들어진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이후 지속적으로 세트장을 추가, 확장해왔다. 지금은 영화 ‘박열’ ‘밀정’ ‘동주’ ‘덕혜옹주’ ‘써니’ 등 시대적 배경이 등장하는 작품 거의 대부분을 촬영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 촬영지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1960~70년대 명동, 종로, 서민 주거지역 등을 복원해놓은 세트장도 들어서 있어 곳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리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된다.
![영화 ‘강철비’ 등을 촬영한 청와대 세트장. [홍중식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a/b1/bc/10/5ab1bc10039bd2738de6.jpg)
영화 ‘강철비’ 등을 촬영한 청와대 세트장. [홍중식 기자]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군인 3000원. 문의 055-930-3751~4
![합천영상테마파크 곳곳에는 방문객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홍중식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a/b1/bc/14/5ab1bc1403c6d2738de6.jpg)
합천영상테마파크 곳곳에는 방문객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홍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