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파보니(La Pavoni) 에스프레소 머신의 커피 추출부. 이 머신은 1905년 이탈리아에서 생산됐다. 이탈리아 카페들을 중심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바리스타라는 새 직업군이 생겨났다.

증기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의 커피메이커들. 1830년대 제품들이다.

1920년대 미국에서 사용된 재순환 방식 커피메이커. 이 무렵부터 미국 서민들도 커피를 즐겨 마시며 커피메이커가 실용적 형태로 변했다.

밸런스(Balance) 커피메이커. 커피 추출 방식을 자동화해 마지막 과정에서 버너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진화한 커피메이커.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가 사용한 커피메이커와 똑같은 제품. 발자크는 모차르트, 괴테와 더불어 커피애호가로 유명하다. 실제로 발자크가 사용한 커피메이커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내부에 여과장치를 장착한 커피메이커. 하부에 숯 화로를 설치해 커피 온도가 유지되도록 했다. 1810년대 독일 제품.

17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네덜란드에서 사용한 커피메이커. 음료 추출구가 바닥보다 높아 커피 가루를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게 돼 있다. 아래쪽 버너는 음료를 데우거나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빅토리아 아르두이노(Victoria Arduino) 에스프레소 머신. 1909년 생산된 것으로, 발명자 아내의 이름을 머신에 붙였다. 1920년대 제작된 수동 머신의 표본 구실을 한 제품이다.

카페타(Caffeta) 커피메이커. 영국 H.위너(Winner)가 생산한 커피메이커로 끓여서 우려내는 방식이다. 1920년대에 제작됐다.

커피 언(Coffee Urn). 끓여서 우려내는 방식의 커피메이커. 하부에 열원을 넣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탈리아 비알레티(Bialetti)사의 모카(Moka) 포트. 그림을 넣은 도자기 포트가 돋보인다.

J.B.토셀리(J.B. Toselli)사에서 디자인한 ‘기관차 커피메이커’. 진공감압 방식의 커피메이커로 도자기로 제작됐다.

네이피어(Napierian) 커피메이커. 영국 엘킹턴(Elkington&Co)사에서 생산했다. 3번 제품에서 한 단계 발전한 커피메이커다.

네이피어 커피메이커. 1840년. 스코틀랜드 공학자 로버트 네이피어가 만든 제품. 진공감압식 밸런스 커피메이커의 효시로 꼽힌다.

벽걸이 형태의 커피 그라인더.

푸조(Feugeot) 테이블 커피 그라인더. 1880년대 제품.

실린더형 커피 로스터. 팬형보다 더 많은 양의 커피 원두를 로스팅할 수 있어 인기를 모은 장비다. 간접 가열 방식이라 원두가 타지 않으며 균일하게 로스팅할 수 있다.

‘박스 밀(Box mill)’로 불리는 초기 커피분쇄기. 나무로 만들어졌다. 1750년대 제품.

최금정 커피커퍼 커피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