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특집 | 崔&朴 슈퍼게이트

“아들한테, 대통령이 믿고 하셨나 봐요” <정윤회 부친>

다시 뜨는 ‘정윤회 비선실세론’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이혜민 기자 | behappy@donga.com

“아들한테, 대통령이 믿고 하셨나 봐요” <정윤회 부친>

2/2

“약점도 많이 알겠죠”

“아들한테, 대통령이 믿고 하셨나 봐요”  <정윤회 부친>

이혼(2014년) 전 함께한 정윤회·최순실 부부. [한겨레]

“애비(정윤회)가 좀 힘을 많이 받았었나 봐요. 대통령이 믿고 하셨나 봐요, 아들한테. 그리고 얘는 너무 자신을 가졌었나 봐요. 유연(정·최 부부의 딸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이 에미(최순실)가 보기에는 좀 불안했었나 봐요. 활동하는 것을 조금 억제했나 봐요. 우리 애가 윤회가, 거기서 실망을 한 거죠. 자기가 신임을 얻어서 한참 성장을 해가는데 왜 나를 도리어 대통령한테 그렇게 뭐를 하느냐. 이런 식으로. (…)

자기 대통령한테 신임, 인정하는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게 대통령으로 하여금 인식하게 만들어준 것이 유연이 어미가 아닌가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요. 대통령이 (정윤회를) 인정을 안 하게끔 아주 그렇게 아마 에미(최순실)가 이야기했나 봐요. ‘유연이 어머니가 대통령에게 진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나 봐요. (…)

윤회는 어느 정도 에미에 대해서 물론 약점도 많이 알겠죠.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 있겠어요? 그렇지만 어느 정도 열등한 것을 느끼죠. ‘대통령이 자기보다는 더 신뢰하고 신임하고 인정하는구나’ 생각하는 거죠.”

정관모 씨는 서울대 농대를 나왔으며, 옛 사돈인 최태민 씨를 “심령학을 하신 분”으로 설명한다. 정씨는 최순실·정윤회 씨의 이혼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거듭 언급한다. 마치 부부가 박 대통령에게 더 신임을 얻기 위해 경쟁하다 갈등을 빚은 것으로 비치기도 한다.

“아들이 유연이 에미와 그렇게 된 것도, 대통령께서 그전같이 인정을 덜 하시나 봐요. (기자 : 아드님을?) 예. 그래서 그게 제일 커요. 인정을 덜 하게끔 한 것이 누구냐? (기자 : 최순실 씨?) 예.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얘는 유연이 에미가 뭔가 무슨 이야기를 잘못 드려서 자기에 대해 그렇게 한 것 아니냐. 오해를 해서 이혼한 것이 아닌가.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틀림없이 뭔가 얘(정윤회)에게 뭘 보이셨을 거예요. 그게 벌써 오래됐을 거예요. 이혼은 그게 원인이다. 다른 게 원인이 아니고, 대통령이….”



날개 꺾인 비운의 실세?

정윤회 씨를 비선 실세로 지목한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검찰은 2015년 9월 14일 재판에서 오히려 문건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문건 내용 전부를 허위로 볼 수 없다”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시중의 찌라시 따위를 모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하진 않는다” “범죄첩보는 기소 비율이 매우 낮지만, 이는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문건 내용이 허위이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윤회 문건을 처음 보도한 매체는 11월 14일 “이 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다라는 말이 오가고 있다고 함”이라는 내용의 정윤회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정씨는 최순실 사태 이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 부인이라도) 잘못을 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절대권력을 쥔 아내’에 의해 날개가 꺾인 비운의 비선 실세였을까.







신동아 2016년 12월호

2/2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이혜민 기자 | behappy@donga.com

관련기사

목록 닫기

“아들한테, 대통령이 믿고 하셨나 봐요” <정윤회 부친>

댓글 창 닫기

2019/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