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5년 여전한 ‘취업지옥’…‘아빠 찬스’로 선관위
‘취업전쟁’ ‘취업지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민간과 공공 가릴 것 없는 ‘시베리아급’ 고용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일자리는커녕 알바 인생을 끝낼 정도의 일자리도 찾기 힘들다. 지난해 박사 학위 취득자 10명 중 3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고, 30세 미만 ‘청년 박사’ 절반은 무직자다. 고용 한파로 박사 학위를 받아도 취업에 애를 먹고 있다. 통계청의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해 44.3%를 기록했다. 이 연령대의 고용률은 2021년 1월(-2.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를 기록하며 2023년 3월(7.1%) 이후 23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그나마 삼성그룹 공채에 이어 LG전자, 현대차,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어 취업시장에 온기를 더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