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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 국민과 함께하는 고려대의료원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지역거점에서 글로벌 병원으로

PART 4 고려대 구로병원 - 경쟁력&비전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지역거점에서 글로벌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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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지역거점에서 글로벌 병원으로

병원의 진가는 비상사태 때 발휘된다. 철저한 대응으로 구로병원에선 단 한 명의 메르스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구로병원이 자랑하는 4대 중점 연구 분야를 살펴보자. 먼저 의료기 분야. 국내 최초로 설립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에서는 나노 연구, 광학 및 분자영상 연구 등이 이뤄진다.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도 주도한다.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되어 총 100억 원 규모의 의료기기 개발 국책 연구를 총괄하게 됐다.

백신 분야는 백신 국산화에 선도적 구실을 한다. 백신의 면역원성 증강전략을 개발하는 한편 주요 환자의 질병 부담 평가를 시행한다. 백신 국산화로 연간 260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의학 분야에서는 골결손 재생, 인대 재생, 요도 및 방광 재건 연구 등이 이뤄진다. 재생의학 의료기기를 개발해 2조 원대 미국 시장에 이어 10조 원대 세계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압티마 전달체를 이용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이것이 성공하면 기존 항암제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각종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로병원은 4대 중점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수입 의료기기 의존도 심화, 신·변종 전염병 창궐 등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급진적인 인구 고령화, 주요 사망질환에 대한 미해결 과제도 하나씩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질환별로 특성화 센터를 구축한 것도 돋보인다.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의 경우 전문의료팀이 24시간 상주한다. 심혈관센터는 심혈관조영술 6만여 건, 스텐트 및 성형술 2만5000여 건, 부정맥 시술 3000여 건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자랑한다. 매년 해외 병원 관계자들이 이 병원 심혈관센터를 찾는 이유다. 전 세계 심장전문의의 교육 메카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런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뭘까.

첫째는 ‘환자 중심 진료’다. 구로병원은 올해 4월 소아 환자 전용 응급실을 열었다. 이곳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는 것은 물론 5개의 소아 전용 베드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소아 환자만 진료하기 때문에 진료 및 검사 응급처치를 비롯한 각종 치료를 한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다. 환자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만족도가 높아졌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2015년 1월 개소한 뇌신경센터 역시 뇌신경질환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특이한 점은 뇌신경센터가 뇌신경계 질환에 대해 통합진료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핵의학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지역거점에서 글로벌 병원으로

유방암센터 서재홍 교수(오른쪽 두 번째)가 표적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광경.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메르스 사태 때 진가 발휘

또 다른 원동력은 ‘사회적 책임’이다. 올해 6월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구로병원은 메르스 발병 초기부터 메르스 대책위원회를 조직, 철두철미한 대비책을 세우고 효율적인 대응활동을 펼쳤다. 특히 음압시설, 헤파필터, 이중 안전문 등을 갖춘 음압격리병상과 응급실을 격리외래진료실과 철저하게 구분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덕분에 지역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치료 중인 일반 환자와 내원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 문화’도 구로병원의 성장을 이끈다. 병원 집행부는 올해 4월 진료지원부서 대상으로 오픈톡(간담회)을 개최해 병원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런 병원 문화 때문인지 구로병원의 직원 결속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원한 지 33년. 구로병원은 또 다른 청사진을 그린다. 암병원과 중증외상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병원의 입지를 굳히는 계획이다. 수익보다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겠다는 뜻이다. 구로병원의 화려한 비상이 시작됐다.

신동아 201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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