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할인마트는 최근 890만 원짜리 캡틴아메리카 피겨(figure, 관절이 움직이는 인간이나 로봇 형상의 모형 장난감) 상품을 내놨다.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아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들이 유년 시절 즐기던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의 일본식 줄임말)’에 다시 빠져들었다. 키덜트 장난감은 트렌디한 성인 문화, 떠오르는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세월을 거슬러 사는 이들의 세상을 들여다봤다.
권동현 경기대 애니메이션영상학과 교수가 3D 프린터를 이용해 피겨를 제작하고 있다.
2 건담은 정교한 도색을 통해 완성된다.
3 이성동 씨는 건담조립전문작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건담 애호가들과 자주 만나 의견을 듣고 작업에 반영한다.
4 네오플 게임 개발자 황재호 씨는 각종 프라모델과 게임기를 섭렵했다.
5 이상원 씨는 모형 자동차에 생명을 불어넣는 ‘빛의 마술사’. 그의 작업 영상을 보고 해외에서도 제작 의뢰가 온다.
1 부동산 전문가 강영훈 씨는 피겨 모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에 푹 빠졌다.
2 모 경영컨설팅 회사 임직원들은 건담 이야기로 하나가 된다.
3 최민기 씨는 5년 전부터 수많은 레고 모형을 만들어왔다.
4 피겨 마니아의 성지로 꼽히는 피규어뮤지엄w. 1000여 점이 전시됐고 2000여 점이 전시 대기 중이다. 지난 2월 개관 후 매달 4000여 명이 찾는다.
5 경기 고양시 행주내동 ‘로봇 창고’에서 관람객이 영화 ‘스타워즈’의 제국군 가면을 쓰고 모형 광선검을 겨눈다.
1 각양각색 건담 피겨.
2 스파이더맨 피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