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 타니CC의 상징은 고려시대 궁궐을 본뜬 거대한 클럽하우스다. 지난해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동상을 받기도 한 이 건물의 총 길이는 150m로 국내 한옥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럽하우스를 기준으로 풍수지리에 따라 36홀(회원제 27홀, 퍼블릭 9홀)의 이름을 청룡(동), 백호(서), 주작(남), 현무(북)로 지었다. 타니CC는 해발 60m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사천만의 바닷물과 진양호가 멀리 에두르고 있지만, 나지막한 산이 가로막아선지 눈비가 적고 안개가 끼지 않는다. 겨울에도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 취재진이 방문한 2월 초, 전국이 영하 10~15도의 맹추위로 얼어붙었건만 타니CC의 온도계는 영상을 유지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강점.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연결된 남해고속도로 축동IC에서 5분 거리. 항공편으로는 사천공항에서 15분, 여수공항에서 50분이면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