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12월 15일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 D-100을 기념해 열린 워크숍. 이 워크숍은 인더스트리 서밋의 의미를 재평가했다.
행사 주관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핵 안보와 원전시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후쿠시마 제1발전소 사고 이후 실추된 원자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기회에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원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할 계획이다.
‘2012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된 행사로 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 증진을 위한 원자력산업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놓고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세계 유력 원자력 인사들로 구성된 워킹그룹과 국제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원자력산업계의 공통 현안을 논의하고, 여기서 나온 공동합의문을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을 통해 핵안보정상회의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의 개요
2월 현재 운영되는 워킹그룹은 ‘고농축우라늄 사용 저감’과 ‘원자력 민감 정보 보안’ 그리고 ‘후쿠시마 제1발전소 원전사고 이후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 연계’의 세 분야다. 워킹그룹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문화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에 참여하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시찰과 한국 원자력산업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리나라 문화와 한국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4월 프라하 특별연설에서 “핵테러 대처를 위해 향후 4년 내에 전 세계 모든 취약한 핵물질을 안전하게 방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추진하겠다”며 회의 개최를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2010년 1차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이어 2012년 3월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린다. 의장국은 당연히 주최국인 대한민국이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의 의견을 조율해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에 원자력산업계도 동참했다. 원자력산업계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와 연계해 2010년 4월 ‘핵물질 보안에 있어서 민간 분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핵안보 콘퍼런스’를 열었다. 그리고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서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제1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의 실질적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각국 정부가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민간 분야에서 수행한 일들을 점검하고 원자력산업계의 공감대 형성과 세부 실천방안 등을 도출한다.
핵안보정상회의가 각국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여해 핵 안보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부 차원의 정상회의라면, 원자력인더스트리 서밋은 국제 원자력산업계 및 민간기구의 수장들이 참여해 핵 안보 증진을 위한 민간 부분의 실질적 기여방안을 이끌어내는 원자력산업계의 최고 회의라 할 수 있다. 이 회의는 원자력산업계 종사자가 스스로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에 대한 책임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3월 23일 오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먼저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소개하는 오프닝 영상이 방영된다. 그리고 김종신 조직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김황식 국무총리가 축사를 읽고,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와 세계원자력협회(WNA) 등의 대표가 나와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워킹그룹별로 경과보고와 주제발표가 이어지고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의 공식 오찬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