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렬 지음, 코리아닷컴, 392쪽, 1만9000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쇼츠나 엑스(옛 트위터)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로 전달되는 이 같은 정보는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할까. SNS는 궁금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갈 위험성이 있다.
특히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이런 화장품은 쓰면 안 되고’ 등 먹는 것과 몸에 바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잘 퍼진다. 대체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전적으로 화학적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화합물이고, 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이 화합물이기 때문에 매 순간 세상과 화학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 현대인은 접하는 정보의 양이 늘수록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내는 능력 또한 요구된다. 결국 아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만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화학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화학’이라는 창문을 통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제공한다.
어른의 생각법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다람, 184쪽, 1만6800원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영상에 노출되는 절대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보이고 들리는 대로 믿고 따르려는 경향마저 나타난다. 합리, 이성과 거리가 먼 억지 주장에도 무조건 동조하는 묻지마 팬덤 현상이 생겨난 것도 생각하는 능력 상실과 무관치 않다. 책 ‘어른의 생각법’은 지혜로운 사고를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고를 하려면 우선 제대로 된 방법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라이프 이즈 하드
키어런 세티야 지음, 연아람 옮김, 민음사, 404쪽, 1만8000원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지만 언젠가는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시련이 있다. 실패와 외로움, 질병과 상실의 고통 등이 그것이다. 뜻하지 않게 그 같은 고난과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까. 책 ‘라이프 이즈 하드’의 저자는 “인간이 살아가며 시련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 없이 고난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인류 공통의 문제’라고 수용하는 것에서 문제 해결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2000년생이 온다
임홍택 지음, 십일프로, 304쪽, 1만8000원
한국 사회에서 2000년대생은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라 할 수 있다. 1990년대생보다 190만 명 적은 고작 496만 명이 출생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온 이들은 ‘시간 대비 효과 극대화’ ‘비용 대비 효과 만점’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특히 중시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많은 정보를 확보한 후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책 ‘2000년생이 온다’는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온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인 2000년대생의 세대 특성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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