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호

골다공증 치료로 활기찬 노년을

  • 임성원/ 성모정형외과의원 원장

    입력2009-04-0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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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 치료로 활기찬 노년을
    골격계 질환인 골다공증은 골절의 가장 흔한 원인 질병이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환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사회적 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서구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소실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는 것이 원인이다. 칼슘 섭취가 적거나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거나 알코올중독·카페인·흡연과 같은 식이적 문제, 노화나 위장 관련 장애와 같은 칼슘 흡수 장애, 햇볕을 충분히 쏘이지 않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타민D 결핍 등도 원인이 된다. 스테로이드 제제나 헤파린,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등에서부터 허리에 걸쳐 무겁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고 잘 넘어지며 쉽게 골절된다. 또한 무릎 밑이 시리고 저리며 쥐가 나고 어깨가 무거운 경우도 있다. 관절이 아프고 찬 바닥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손목, 발목이 시리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골다공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5세 이전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골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 우유 등도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같은 가공 식품 섭취를 피하며 짠 음식은 나트륨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빠져나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루 15분 이상 햇볕을 쬐면서 일광욕을 하면 비타민D가 합성되어 뼈의 약화를 방지할 수 있다.

    최근 골다공증의 치료에는 칼슘이나 비타민D 제제 등과 함께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도 많이 사용된다. 하루 한 번 먹는 것부터 한 달에 한 번 먹는 약제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아침 식전에 물을 많이 먹고 일정 시간 상체를 세우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에는 3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도 개발되어 있다.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좋은 약은 물론 ‘운동’이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육체적 활동이 감소되어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뼈의 조골세포가 최대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하다. 산책, 조깅, 줄넘기, 등산 등의 운동은 뼈의 형성을 도와준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 예방이란 의미를 넘어 활기찬 노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치료라 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좋은 약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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