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반뚝 그린키퍼(green keeper)’ 발대식을 열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에 나선 박인례(62) 운영단장은 “서울 은평구만 해도 연간 34억 원이음식물쓰레기 처리비로 낭비되며, 이산화탄소 발생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음반뚝’은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뚝 줄이자’의 머리글자.
음반뚝 그린키퍼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자 은평구 주부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환경 지킴이. 20명의 리더가 5가정씩 소모임 서포터스를 구성해 5월부터 11월까지 가정, 식당, 학교 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과 홍보, 청소년 멘토링, 환경냉장고 관리 시범, 환경식당 소비자평가단 활동 등을 펼쳐나간다. 환경냉장고 관리 시범은 냉장고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없도록 냉장고 위생관리 및 식품 보관 방법 등을 훈련받은 그린키퍼들이 이웃집 냉장고 관리에 대해 컨설팅하는 독특한 아이디어.
“음반뚝 그린키퍼는 2016년 은평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입니다. 음식물쓰레기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 스스로 팔을 걷어붙였다는 데 의의가 있죠.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합니다.”
이 사업 제안자인 박 단장은 2010년부터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환경단체 (사)블루환경교육센터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