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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시

  • | 시인 윤성학

소금시

로마병사들은 소금 월급을 받았다
소금을 얻기 위해 한 달을 싸웠고
소금으로 한 달을 살았다

나는 소금 병정
한 달 동안 몸 안의 소금기를 내주고
월급을 받는다
소금 방패를 들고
거친 소금밭에서
넘어지지 않으려 버틴다
소금기를 더 잘 씻어내기 위해
한 달을 절어 있었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너의 몸을 녹일 것이니

윤성학
● 1971년 서울생 
● 200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 시집 ‘당랑권 전성시대’ ‘쌍칼이라 불러다오’  




신동아 2018년 7월호

| 시인 윤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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