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호

시선집중

왕기석 신임 국립민속국악원장

“국악 부흥 토대 만들겠다”

  •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입력2018-06-2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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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예향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멋진 소리판을 되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멋진 작품으로 우리 국악이 전성기를 다시 구가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모든 세대에게 다가가는 정겨운 국악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5월 30일 국립민속국악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왕기석(55) 명창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을 민속악과 창작악을 어우르는 민속음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은 1992년 민속음악예술의 보존 및 전승, 국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라권을 대표하는 국립문화기관이다. 현재 창극단, 기악단, 무용단 등 7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상설공연과 기획공연, 시민을 위한 국악강좌,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국악 진흥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왕 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민속악 보존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 빌표를 시도해 대표적인 국립음악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왕 원장은 중앙대 대학원에서 음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7세에 국립창극단 최연소 단원이 된 그는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국내외에서 30회가 넘는 완창 무대를 가졌으며, 국립창극단 지도위원과 운영위원, 시립정읍사국악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판소리 발전과 후진 양성에 앞장선 공로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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