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두 반려견이 산책에 나섰다. 처음 마주쳤을 이들 사이에 벌써부터 교감이 싹튼다.

10월 3일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바른 산책교실 코너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매너’ 교육이 한창이다.

놀이터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반려견도 세상을 자유롭게 뛰놀 곳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놀이터에서 한 반려견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려견이 새침한 표정으로 꽃단장을 받고 있다.

사람의 눈은 동물을, 동물의 눈은 사람을 향한다. 한 가족이 반려견과 잘 교감하기 위한 방법을 지도받고 있다.

운동회의 열기는 인간에게나 동물에게나 마찬가지로 뜨겁다. 반려견의 눈빛이 이미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려견이 익숙한 듯 렌즈 앞에서 부동자세를 취한다. 어린이의 해맑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인간과 동물의 행복이 한데 버무려졌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웃음 크기 순인가 보다. 반려견과 교감하는 가족 참가자들이 마치 ‘누가 더 행복한지’ 경쟁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