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경 작가.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50/64e5755024add2738276.jpg)
유현경 작가. [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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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을 20여 차례 옮겨 다닌 작가가 있다. 충북 충주시 가금면과 경기 고양시를 거쳐 스위스 취리히, 미국 뉴욕 첼시, 강원 속초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까지. 내면 이야기와 사람을 그리는 유현경(38) 작가 이야기다.
현재 작가가 머무는 독일 베를린의 작업실은 중심가에서 차를 타고 20분가량 떨어진 바이센제(Weissensee)에 있다. 작업실 앞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다. 큰 벽돌색 건물이 듬성듬성 자리한 차분한 동네였다. 당장 누군가 소리를 크게 질러도 아무도 모를 것처럼 고요했다. 건물 한쪽에서는 젊은 예술가가 자신의 문신 작업물 사진을 휴대전화에 남기고 있었다.
유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서니 강렬한 붓질이 돋보이는 짙은 색의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유 작가가 혼자 쓰는 작업실이다. 여러 예술가가 모여 작업하는 임대 스튜디오의 한 공간을 쓰고 있다. 2020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베를린으로 이사 온 작가. 그래서일까. 그가 고른 작업실은 창가에 뜨거운 여름 볕이 쏟아지고 새소리가 또렷이 들리는 한가로운 분위기였다. 왼편에는 한쪽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다란 분홍빛 그림이 놓여 있었고, 눈앞에는 표정 없는 인물 그림이 순서 없이 걸려 있었다. 작가는 “독일에 온 뒤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그림을 전보다 더 쉽게 그린다”고 했다.
[+영상] 베를린에 사는 유현경 추상 화가는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독일 베를린 바이센제에 위치한 유현경 작가의 작업실 주변 풍경. 유 작가가 건물 문 앞에 서 있다.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7b/64e5757b170fd2738276.jpg)
독일 베를린 바이센제에 위치한 유현경 작가의 작업실 주변 풍경. 유 작가가 건물 문 앞에 서 있다. [지호영 기자]
![인터뷰 중인 유현경 작가의 모습.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8f/64e5758f25f6d2738276.jpg)
인터뷰 중인 유현경 작가의 모습. [지호영 기자]
![작업실 왼쪽에 놓인 분홍색 그림 ‘핫(Hot·2014)’.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91/64e5759115fcd2738276.jpg)
작업실 왼쪽에 놓인 분홍색 그림 ‘핫(Hot·2014)’. [지호영 기자]
![유현경 작가의 서명.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92/64e57592215cd2738276.jpg)
유현경 작가의 서명. [지호영 기자]
![작가가 쓰는 붓. 그림에 검은색을 주로 써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 있다.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94/64e575940a97d2738276.jpg)
작가가 쓰는 붓. 그림에 검은색을 주로 써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 있다. [지호영 기자]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추상화.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는 인물과 작가가 걸은 어느 길의 풍경을 그렸다. [유현경]](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4/e5/75/bd/64e575bd1774d2738276.jpg)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추상화.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없는 인물과 작가가 걸은 어느 길의 풍경을 그렸다. [유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