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적신호 ‘지지선 이탈’을 주목하라

손절매 시점, 이렇게 잡는다

적신호 ‘지지선 이탈’을 주목하라

1/4
  • 과감한 손절매는 주식투자 성공의 핵심. 그러나 오를 종목을 팔아 내릴 종목에 ‘물타기’하는 개미들은 여전히 많은데.
  • 나눠 팔 것인가, 몽땅 팔 것인가, 언제 팔 것인가, 무엇이 신호인가.
  • 사례 연구를 통해 본 매도 타이밍 잡기 비법.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두 가지를 잘 해야 한다. 첫째가 매수 시점 선택이고, 둘째가 매도 시점 선택이다. 일반 투자자는 매수할 종목을 선택하는 데 주로 관심을 가지지만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프로 투자자는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을 포착하는 데 더 관심을 가진다. 종목 선택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매수 관심 종목은 이미 우량주 위주로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로 투자자는 시장 추세와 무관하게 급등하는 종목을 노리기보다는 시장에서 검증된 우량주 중에서 20~30개 종목을 선택해 추세를 관찰하기 때문에 종목 선택을 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않는다.

매수 시점 선택과 매도 시점 선택,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어려운 것은 매도 시점 선택이다. 일반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 가장 큰 원인도 매도 시점을 놓쳐서이다. 매도 시점을 제때 포착할 수만 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가의 고점에서 처분하여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주가 하락 폭이 크면 매수하고 상승 폭이 크면 매도한다는 식의 주먹구구식 투자 원칙을 가진 투자자가 많지만, 그런 투자 원칙이 성공하는 경우는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뿐이다. 주가가 일정한 진폭을 가지고 등락할 때는 감으로 매수하고 감으로 매도하더라도 손실을 입을 확률이 낮다. 하지만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면 그런 매매법이 통하지 않는다. 이때는 강한 추세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으로 매매하는 투자자는 수익을 얻더라도 크게 얻기 어렵고, 손실을 입을 때는 크게 입는다. 대세 상승 초기에 그만하면 됐다 싶어 매도했다가 계속 상승하는 주가를 허탈하게 바라만 보게 되고, 중장기 하락세가 시작된 초기에는 주가가 싸다고 매수했다가 물려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단타 위주 매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감보다는 추세 위주의 매매가 주식투자의 정석이다.

장중에 주가 동향을 살피기 어려운 투자자라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보유 종목의 주가 추세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주가 상승 추세가 단기간에 하락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 정도 주가에 무관심했다 그 사이 주가가 반토막 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중장기 투자자가 하루 한 번 주가를 관찰할 때는 아침 시가보다는 그 날의 종가를 기준으로 살피는 게 좋다.



물타기는 잊어버려라

주식을 매수해 수익이 날 때 처분하는 것은 그 이익이 적더라도 손실은 없으므로 문제가 안 된다. 문제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판단해 매수했으나 하락할 때다. 일반 투자자는 손실이 나면 처분하지 않고 본전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본능이 있다. 본전 심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투자자일수록 손실을 입을 때 과감히 매도한다. 이렇게 손실을 입고 매도하는 것을 손절매라 한다.

일반 투자자가 손절매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손실이 현실화되는 것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하락 초기에 손절매하지 않을 경우 대개 더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주가는 관성의 법칙이 있어 상승 추세에 있을 때에는 계속 상승하고 하락 추세에 있을 때는 계속 하락한다. 매수한 가격대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경우는 십중팔구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된 경우다.

‘시장과 맞서지 말라’는 증시 격언은 주가 추세와 반대로 가지 말라는 의미다. 주가 추세는 큰 자금의 흐름에 의해 형성되므로 자금력이 약한 일반 투자자가 추세를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는 없다.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면 상승 추세일 가능성이 크고, 강하게 하락하면 하락 추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자금의 이동과 연관해 이해할 수 있다. 주가가 강하게 하락하는 현상은 큰 자금이 그 종목에서 이탈하는 신호다. 주가가 크게 하락할수록 매도 신호가 강하다고 봐야 한다.

1/4
글: 고승덕 변호사 www.gamiddle.com
목록 닫기

적신호 ‘지지선 이탈’을 주목하라

댓글 창 닫기

2023/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