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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

날짜가 겹치면 대통령 취임식도 다른 날로 연기할 만큼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2월6일 열린 슈퍼볼에서 팀을 2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 모자(母子)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미국과 한국에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주한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곧 이혼한 어머니 김영희(55)씨는 가난과 인종차별의 이중고에다 영어가 서툴러 아들과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지만 사랑과 헌신으로 워드를 키웠다. 워드가 “어머니는 나를 위해 뼈 빠지게 일했다. 거기서 성실, 정직, 사랑 등 모든 가치를 배웠다. 나는 뭘 하더라도 어머니가 베푼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인 어머니를 위해 뛴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워드는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겨우 지명을 받았지만 지금은 4년간 2750만달러(약 267억원)를 받는 최고 스타로 성장했다. 이번 우승으로 1000만달러(약 97억원)의 보너스와 CF 광고로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워드의 어머니 김씨는 여전히 식당 일을 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는 게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신동아 2006년 3월호

글·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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