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호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김현

  • 글/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사진/ 홍중식 기자

    입력2009-03-03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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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김현
    “국민에게 봉사하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되겠습니다.”

    2월2일 서울변호사회 회장에 선출된 김현(53·사시 25회) 변호사는 2년 임기에 가장 역점을 둘 사업으로 대국민 봉사를 꼽았다. △ 전 회원의 5회 무료 변론 △ 저소득층 자녀와 1대 1 결연으로 멘토 역할과 경제적 지원 △ 소득의 1% 기부운동 △ 다문화 가정의 국내 정착을 위한 법률 지원 △ 서민층 수임료 인하 △ 저소득층 자녀의 로스쿨 진학시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으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서울변호사회에는 국내 전체 변호사의 70%인 6300여 명이 소속해 있다.

    김규동 시인의 아들인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 법학석사, 워싱턴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했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 회장은 2000년부터 런던국제중재재판소 중재인, 사법연수원 교수, 국제변호사협회 한국 이사, 법무법인 세창의 대표변호사이기도 하다.

    “장기 과제로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를 고양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700여 개 상장기업에 준법감시인을 두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준법감시인으로 선발된 변호사들은 내부자거래, 대주주 전횡, 불투명 회계 등을 감시하게 됩니다. 또 중앙정부와 27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 법무담당관을 상주하게 해서 법률 서비스를 돕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위해선 입법이 필요하므로 대(對)국회 설득 작업에도 나서겠습니다.”

    김 회장은 조만간 ‘저소득층 자녀와 변호사 1대 1 결연’ 캠페인을 동아일보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익단체의 한계를 벗어나 사회봉사와 법치주의 실현에 매진하겠다는 김 회장의 포부가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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