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7월 첫째 주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을 비롯해 LPGA 투어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가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하며 1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힘은 부모와 약혼자다. 박인비는 골프 유전자를 타고났다. 아버지 박건규(51) 씨와 어머니 김성자(50) 씨는 골프에 푹 빠져 살았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박인비를 임신했을 때도 부부가 함께 골프를 치러 다닐 정도였다. 실력도 뛰어나다. 부친 박 씨는 한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아마추어 고수였다.
약혼자의 외조도 빼놓을 수 없다. 박인비는 2011년 8월 프로골퍼 남기협(32) 씨와 약혼했다.
이후 박인비는 지난해 8월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승을 추가했다. 박인비의 스윙을 완성한 사람도 약혼자 남 씨다. 박인비의 스윙은 정통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그에겐 최적화한 스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늘 함께하며 그림자 외조를 펼치는 약혼자와 함께 만들어낸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