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호

시선집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일자리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18-11-2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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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뉴스1]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대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 

    11월 9일 지명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팀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김&장’으로 불리며 갈등을 드러내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을 반면교사 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도 홍 후보자 중심의 ‘원팀’을 강조했다. 

    하지만 2기 경제팀의 경우 정책실장의 역할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 김 실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은 통합적으로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부쩍 강조하고 있는 포용국가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경제정책에서 정책실장의 역할이 더 강조될 경우 존재감 약한 경제부총리가 될 우려도 있다. 

    홍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를 빨리 끌어올릴 전략이 뭐냐는 질문에 “경제는 심리라는 말을 각인하고 가능한 한 희망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공유경제·원격진료 등 규제개혁의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산업에 있는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이 3.5%로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추가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 출신인 홍 후보자는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영국 샐포드대 개발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청와대 정책실장(변양균) 보좌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정책조정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홍 후보자에 대해 “매사에 빈틈이 없고, 성실하다. 일처리에서 부하직원들을 존중하는 스타일이다. 조화롭게 일하는 편이어서 다른 조직과의 불협화음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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