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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주목 초선 22人] 대표적 반윤 검사, 이성윤 전북 전주을 의원

“내 1호 법안은 ‘김건희 특별법’, 직접 진상규명할 것”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4-05-3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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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압도적으로 저를 지지해 준 전주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주 시민들이 부족한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것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중앙에서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 우리 전주와 전라북도의 긍지를 드높이겠습니다.”

    이성윤 전북 전주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당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4·10 총선 전주시을 선거구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한 데다 현 정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사법시험 33회로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수학한 동기다.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친문(親문재인)’ 검사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최강욱 전 의원 수사’와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 등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이 잦았다. 이 일로 대표적 ‘반윤(反윤석열) 검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1월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2월 23일 민주당 영입인재 26호로 정치에 입문했다.

    “윤석열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 받들겠다”

    당선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이후 대한민국의 국격은 무너지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선거 기간에 주민들로부터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 일을 할 최적임자로 나를 지목해 주셔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될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전주 시민들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이후 정부의 예산 보복으로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 이렇게 무너진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저를 당선시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떠올린다면.

    “한 80대 어르신이 목욕탕에서 제 손을 부여잡으며 전북도민의 떨어진 자존심을 세우고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달라, 검찰이 이렇게 정치에 나서고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으니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 달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셨다. 오래전부터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내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오랜 검사 생활을 생각하면 가장 아픈 부분이지만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으로서 경쟁력 혹은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지금 시기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다. 그 일을 누구보다 잘할 사람이 바로 나다. 이른바 ‘검사 정권’의 문제점과 개혁 방향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나설 것이다.”

    국회에 들어가 발의할 1호 법안이 뭔가.

    “바로 ‘김건희 특검법’이다. 검찰에 있을 때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하려 했고, 특검법이 통과되면 특별검사로 지원하려 했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직접 나서려고 한다.”

    지역구를 위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뭔가.

    “전북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등 ‘법조 3성’을 배출한 사법의 성지다. 전주를 헌법 정신이 흐르는 ‘사법 수도’로 만들기 위해 국회 법사위원이 된 후 ‘헌법재판소 전주 이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국회 입성 후 포부도 궁금하다.

    “내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사심 없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

    신동아 6월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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