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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훈장 받은 아주미술관 이사장 이재흥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이탈리아 문화훈장 받은 아주미술관 이사장 이재흥

이탈리아 문화훈장 받은 아주미술관 이사장 이재흥
대전 아주미술관 이재흥(李在興·54) 이사장이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탈리아공화국 선포기념일인 지난 6월4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가 대신 수여한 이 훈장은 이탈리아 문화를 위해 공헌한 외국인에게 주는 것으로 한국인이 받기는 이번이 처음.

이재흥 이사장은 20대 초반부터 미술작품을 수집해 2004년 아주미술관을 개관했다.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출신의 목회자인 그는 신과 인간의 만남에서부터 예술이 시작됐으며, 교회는 조각·회화·건축 등으로 예술을 구현해왔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목적에 있어서 예술과 종교는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서양미술사를 공부하니 그 중심에 이탈리아 미술이 있더군요. 그때부터 이탈리아를 수없이 오가며 사람들을 만나온 지 벌써 30여 년이 흘렀어요. 그 사이에 만난 여러 미술관, 박물관 관계자들이 제 열정을 높이 사준 것 같습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로마제국의 인간과 신展’ ‘르네상스 특별展’ ‘이탈리아 판화展’ 등을 기획했다. 미술품 수집과 전시 기획에 그치지 않고, 이탈리아와 한국 두 나라의 문화교류에도 힘써왔다. 2001년,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180여 명의 남녀노소로 오페라단을 구성해 이탈리아 전역을 돌며 공연한 것은 한국인에겐 르네상스의 기원을 돌아보게 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탈리아에 가면 ‘정부도 기업도 하지 않는 일을 왜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어요. 이번에 받은 훈장은 그들이 제가 하는 일의 가치를 인정하고, 응원해준 거라 생각합니다. 막중한 책임으로 어깨가 무겁지요.”

신동아 2007년 7월 호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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