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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수학 천재 ‘계보’ 만들어졌다… ‘수학 강국’ 코앞”

송용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단장

  • 강지남 기자|layra@donga.com

“수학 천재 ‘계보’ 만들어졌다… ‘수학 강국’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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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또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1위’…비결은?
  • ● IMO 출전자들, ‘교육 조교’로 활약하며 후배들 이끌어
  • ● 수학 천재들은 수학 공부 중…“이들이 한꺼번에 ‘한국 수학’ 끌어올릴 것”
  • ● 4차 산업혁명 시대, 수학은 ‘전에 없던 것’에 대한 도전 도울 것
“수학 천재 ‘계보’ 만들어졌다…  ‘수학 강국’ 코앞”

[홍중식 기자]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자처하는 학생이 갈수록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근간은 수학이다. 지난 6월 서울대에서 대한수학회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에서 수학의 역할’ 포럼에서 김종락 교수(서강대 수학과)는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부터 시작한 컴퓨터와 인공지능 개념이 4차 산업혁명의 뿌리”라고 말했다. 앨런 튜링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2015)으로 대중에 친숙한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다. 그렇다면 개인은 몰라도 국가는 수학을 포기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수학 강국인가. 수학은 천재의 소유물인가, 아니면 미래 사회의 시민이 갖춰야 할 교양인가.



19년째 ‘단장’ 중

이러한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할 수 있는 ‘수학하는 사람’은 송용진(59) 인하대 수학과 교수일 것이다. 그는 국내 수학 천재들의 스승이다. 청소년들의 ‘수학 올림픽’,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한국대표단 단장을 무려 19년째 맡아오며 수학 천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서울대 수학과 77학번으로 미국 오하이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1991년부터 인하대 강단에 섰다. 현재 대한수학회 부회장이자 한국수학올림피아드위원회(The Korean Mathematical Olympiad) 위원장도 맡고 있다.

20년 가까이 계속 단장을 맡고 있는 이유가 있나.
“후임을 찾지 못해서(웃음)…. 한국이 IMO에 참가한 지 30년 가까이 됐다. 이제 국내 학계에는 올림피아드 출신 수학자가 꽤 된다. 그런데 다들 연구하느라 바빠서 단장을 안 하려고 한다. 대한수학회 올림피아드 담당 사업이사인 엄상일(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최수영(아주대 수학과) 교수가 열성으로 임해줘서 큰 힘이 된다. 두 분 다 과학고 재학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계절학교(여름·겨울방학 학습교육)에 들어왔던, 국가대표급에 버금가는 실력을 뽐내던 이들이다.”

IMO는 매년 7월 개최국을 바꿔가며 열린다. 대회 기간 각국 단장은 문제 출제 및 채점을 비롯한 각종 회의에 참석한다. 영어 실력과 올림피아드 문제에 대한 감각이 단장에게 요구되는 것. 그런데 과거에는 대한수학회 부회장이 자동직으로 단장을 맡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졌다. 송 교수는 대한수학회 사업이사를 하며 오랜 기간 올림피아드 업무를 해왔다. 그리고 1995년 부단장을 거쳐 1999년 실무 출신 첫 단장이 된 이래 자연스럽게 계속 단장을 맡아오게 됐다. 그는 “IMO에 참가하는 주요국 단장 중엔 20여 년 된 분이 여럿”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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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남 기자|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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