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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 교가 지킴이’ 봉사하는 경찰교향악단

  •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국립경찰교향악단 제공

‘배움터 교가 지킴이’ 봉사하는 경찰교향악단

‘배움터 교가 지킴이’ 봉사하는 경찰교향악단
“귀를 황홀하게 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교가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침 내일 대운동회가 열리는데, 여느 때보다 활기찬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전남 장흥 정남진 끝자락에 위치한 회진초등학교 박인건 교감. 운동회처럼 기쁜 날에도 그의 마음 한구석은 늘 불편했다. 30초마다 “지지직” 잡음을 내는 불량한 교가 반주 테이프 때문이었다. 이런 박 교감의 고민을 국립경찰교향악단이 해결해줬다.

경찰교향악단은 2007년 1월부터 ‘배움터 교가 지킴이’를 자처했다. 신청을 받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교가를 연주·녹음한 CD를 무료로 제공해온 것. 지금까지 무려 522곡의 초라한 교가가 작곡가의 편곡과 단원들의 연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가로 재탄생했다. 녹음은 열흘에 한 번꼴로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악단은 음악 전공의 의무경찰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학교가 조악한 교가 연주 테이프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예산이 모자라 오케스트라에 연주를 의뢰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지요. 심지어 일본 군가를 가사만 바꿔 교가로 사용하는 학교도 있었어요. ‘학교의 얼굴’인 교가가 푸대접을 받는 게 안쓰러워 무료 녹음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경찰대 공보 담당 김종근 경위의 말이다. 녹음을 원하는 학교는 매년 5월, 11월 경찰교향악단 홈페이지(www.posori.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동아 2008년 10월 호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국립경찰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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