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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절망, 불신 가득한 마음의 밭갈아엎으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40여 년 동안 ‘죄 사함 받아 거듭나는 신앙’ 설교해온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

  • 글: 곽대중 자유기고가 bitdori21@kebi.com

“절망, 불신 가득한 마음의 밭갈아엎으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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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목사님께 한번 ‘도전’해보려고 찾아왔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웃음) 아닙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하나님 말씀 전하는 게 제 소명인데 제가 찾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찾아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물기 어린 눈, 흐트러지지 않는 미소, 나지막한 목소리. 일면에 범상한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이 사람의 원래 표정은 무엇일까’하고 속으로 생각해보았다. 몇 시간 동안 굳은 표정 한번 없이 미소 띤 얼굴이니, 미소 자체가 그의 표정인 듯했다. 지하에 있는 방송실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시작했다.

―늘 ‘죄 사함’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그 ‘죄’라는 것이 뭡니까.

“흔히 죄는 ‘과녁에서 빗나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에서는 법이라는 과녁을 벗어났을 때 죄인이라고 하지요. (기독교에서) 죄의 정확한 의미는 하나님 마음에서 벗어났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마음’이란 무엇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대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창세기 1장을 보면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게 하나님의 마음이에요. 하나님은 빛을 좋아하시고 어둠을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계속 나오고 3장에서 마귀의 마음이 나와요. 성경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마음과 마귀의 마음, 두 마음이 흘러요. 그 다음에 하나님의 마음에 사로잡힌 사람과 마귀의 마음에 사로잡힌 사람의 이야기가 나와요. 하나님의 마음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의 종이고, 마귀에게 사로잡히면 마귀의 종이에요. 진정한 신앙이란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내 속에 받아들이는 거예요.”

박목사는 성경책을 여기저기 짚어가며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참을 들었지만 뭐가 뭔지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하나님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라

―하나님의 마음은 성경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까.

“예. 성경을 통해서 이해하고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이끌리는 거예요.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성경입니다.”

―그러면 성경만 열심히 읽으면 되겠네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에요. 성경에 보면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러 나갔는데, 밤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물이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거예요. 베드로에겐 두 가지 선택의 길이 생긴 셈이죠. 자기가 해왔던 방법대로 그물을 던지느냐, 아니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물을 던지느냐. 베드로는 자기의 방법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갔어요.

또 성경에 보면 38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니 병자가 걸어요. 성경을 벗어나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가니 일어설 수 있었어요.

자기 주장을 견고하게 세우면 예수님의 주장을 거스르게 됩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할 때 자기를 중심에 세워놓고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자기에게 유익한 것만을 골라서 받아들여요. 그러니까 진정한 것이 아니라 껍데기가 되는 거예요. 병자가 계속 하나님과 다른 마음, 즉 ‘나는 못 걸어요’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면 걸을 수 없었겠지만 ‘걸을 수 있겠구나’ 하고 마음을 바꾼 거예요. 그건 예수님하고 같은 마음이잖아요. 자기 주장을 버리고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뭐 한번 믿어보죠. 그런데 그것이 전적으로 옳은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박목사는 주로 자신의 경험이나 교인들과의 신앙상담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설명했다.

“한번은 대전에 사는 한 자매님께서 저를 찾아왔어요. 지독한 의부증(疑夫症)에 시달리던 그분이 제게 ‘목사님, 난 너무 불행해요, 남편이 밤마다 건너편 독신녀네서 자고 온다’는 거예요. 제가 ‘증거가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자기는 잠만 자면 송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밤마다 남편이 나간다는 생각은 드는데 나가는 걸 보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그분은 오히려 제게 ‘목사님, 저 못 믿으세요’하고 묻는 거예요. ‘믿습니다. 믿긴 믿는데, 남편이 밖에서 자고 온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막무가내로 증거는 없지만 확실하다고 우기는 겁니다. 나중에는 제가 남편과 짜고 자기를 속인다고까지 생각하더군요. 자꾸 의심을 품어 자기 주장을 강조하다 보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대신 벌 받으셨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신 게 사실인데, 아직도 죄가 남아 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의미가 없는 거지요. 이런 죄 사함에 대해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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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곽대중 자유기고가 bitdori21@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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