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35년 장 당빌의 지도에는 조선이 ‘Tchao Sien’과 ‘Corea’로 함께 표기돼 있다.
그런데 2002년 6월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한일월드컵대회 당시 ‘오-필승 꼬레아’의 함성을 듣고, 또 경기장 가득히 ‘Corea’라 쓰여진 피켓과 플래카드가 휘날리는 것을 보고 새삼 필자가 제안했던 ‘코리아’는 ‘꼬레아’로, ‘Korea’는 ‘Corea’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언제부터 Corea 또는 Korea로 서방세계에서 불리고 또 쓰여졌던 것일까.
四季 뚜렷한 신라는 ‘이상향’
이슬람 문화 전문가 이희수 교수(한양대·문화인류학)가 쓴 ‘한·이슬람 교류사’에 따르면 847년(신라 문성왕 9)에 출간된 후르다드베(Ibn Khurdadbeh)의 ‘제 도로와 왕국 총람’에 신라에 대한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