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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엄마는 룸마더, 아빠는 축구코치, ‘느림의 교육’

  • 글: 현용수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yongsoohyun@hotmail.com

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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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교육학자의 자녀교육 성공 노하우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미국 학교와 한국 학교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첫째 미국 학교는 같은 반이라도 수준에 맞추어 상·중·하 그룹으로 나눈다는 점이다. 둘째,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 해도 가르치는 선생에 따라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셋째, 미국의 교사는 학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혹은 학부모들에게 비판받지 않기 위해 학생이 수업시간에 놀거나 불량해도 제지하지 않는다(체벌이 없음)는 점이다. 대부분 방치한다. 그리고 과도하게 칭찬한다.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선생에게 자녀에 관해 물어보면 대부분 “그 학생 좋다(He is fine)”만 연발한다. 이 모두 잘못된 것이다. 한국의 열린교육은 이런 잘못된 것들만 받아들였다.

넷째, 자녀에게 어릴 때 어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는 철저히 부모의 몫이란 점이다. 만약 필자의 아내가 쌍둥이 둘째의 학업 진도를 관찰하지 않고 학교에도 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매년 제일 낮은 그룹에서 장난만 치다가 졸업했을 것이다. 실제로 한인 교포 자녀들이 탈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무관심한 데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주 선생님을 찾아 상담하고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할 수만 있다면 부모가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좋다. 남을 돕는 봉사 정신에도 좋거니와 초등학교에서 봉사하는 동안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동네 학부모들로부터 미국의 기본 수직문화를 배울 수 있다. 여기서 수직문화란 인간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이루는 역사·철학·사상·전통·고전 및 종교에 의한 문화이고, 상대적으로 수평문화는 인간의 외면적 형이하학의 물질·권력·명예·유행 및 현대 학문과 현대 과학 등을 말한다. 수직문화가 변하지 않는 영혼을 위한 가치들로 형성된다면, 수평문화는 항상 변하는 육체를 위한 땅의 것들로 이루어진다. 수직문화가 인생의 의미를 찾는 깊이 있는 문화라면, 수평문화는 인생의 재미를 찾는 표면 문화다.

여섯째, 미국교사들은 촌지를 받지 않는다. 대신 학부모들은 학기가 끝난 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담당교사에게 감사카드와 함께 5달러 내외(한화 5000~6000원)의 선물을 한다. 주로 선물용 초콜릿이나 캔디다. 한국에서는 학기 전 혹은 학기 중에 촌지를 주고 그 촌지의 액수가 많다. 즉 불순한 동기인 대가성 뇌물이다. 한국은 이 대가성 촌지 때문에 학생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는 ‘스승의 날’까지도 그 의미를 상실했다.

그러나 우리집 쌍둥이 사건도 벌써 20년 전 일이다. 200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는 초등학교의 수준별 반편성을 없애고 함께 섞어 공부하되 읽기나 수학 과목 등만 그룹으로 나누어 수준별로 지도하고 있다. 주입식 강의 분량도 30~40%정도 늘렸다.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물론 학교와 교사에 따라 다르다).



우선 이혼가정이 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 자녀를 방치하는 경우가 늘었다. 따라서 부모가 숙제를 도와줄 수 없으므로 교사도 수준 높은 숙제를 내주기 힘들다. 자연히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 반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이혼율이 훨씬 낮고, 자녀의 숙제를 잘 도와주며, 학교 발전에 적극적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결국 참된 교육은 유태인처럼 가정이 중심이 되고 학교는 도와주는 입장에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부모들이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그룹을 만들 경우 하위그룹 학생들은 항상 처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수준 높은 그룹과 섞도록 요구하여 그것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그래도 아직까지 우수한 학생들은 별도로 지도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수준 높은 반(Gift, Honor’s program or AP class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창피한 아버지와 즐기는 아들

한국에서 온 S목사는 미국에서 낳은 아들이 열 살이 되자 동네 야구클럽에 가입시켰다.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운동신경이 둔한지 아무리 가르쳐도 늘 큰 시합에 출전할 선수 선발에서 탈락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에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아들이 졸라 큰 시합(리그전)에 참석했다. 아들을 데리고 경기장에 가긴 했으나 경기 내내 유쾌할 리 없었다. ‘내 아들이 선수로 뛰어야 하는데…’ 아들이 빠진 경기에는 별 흥미가 없었다. 더구나 한국 아이들끼리 시합하는 것도 아니고 백인 아이들끼리의 경기였다. 그런데 같이 온 아들은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며 자기 팀을 응원했다.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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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용수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yongsooh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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