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실전재테크

노후설계에 유용한 연금상품 공략법

비과세, 소득공제 꼼꼼히 따져 유리한 상품 골라라

  • 글: 한상언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노후설계에 유용한 연금상품 공략법

2/2


연금예금은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가 지급되는 확정금리 상품으로 지급액이 일정해 자금 설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년 이상 5년 이내에서 가입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급 지급횟수가 늘어나 연금액은 줄어들게 된다. 현재 5년제 연금예금의 이율은 연 4.3% 수준. 5000만원을 예치하는 경우 5년 동안 매월 92만2000원씩 수령할 수 있다(원리금이 분할 지급되므로 5년 후 원금 잔액은 0원이 된다).

보험사의 즉시연금보험은 가입기간 중 연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가입자(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약관이나 특약에 의한 사망보험금이 일부 지급된다. 또한 연금 지급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해 가입할 수도 있지만(정기연금), 순수 종신연금처럼 별도의 기간을 지정하지 않고 가입자의 생존기간 동안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도 있다. 다만 순수종신연금에서는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이미 지급한 연금액이 원금에 비해 적더라도 추가 지급하지 않고 그대로 소멸된다. 또 순수종신연금은 정기연금과 달리 연금 수령 중에는 중도해약할 수 없다.

일정기간 자금을 예치해 둘 수 있는 거액자산가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장기저축성 보험을 활용해 노후에 대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저축성보험은 위험보장이 주목적인 보장성보험과 달리, 이자수익을 주된 목적으로 삼는다. 저축성보험 상품은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거나 일시불로 지급받을 때 그동안 발생한 이자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때문에 저축성보험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고민해야 하는 거액자산가의 ‘절세 전략’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 저축성보험은 무소득자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소득공제 상품은 신고할 과세소득이 없는 주부나 자영업자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오히려 나중에 연금소득세가 과세되고 중도해지할 경우 해지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므로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해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다. 최근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 제도가 시행되어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 창구에서도 다양한 저축성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연금식으로 대출받는 逆 모기지



아직 시행되진 않고 있지만, 머지않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이 있다. 바로 ‘역(逆)모기지(Reverse Mortgage)’ 상품이다. 역모기지는 앞서 설명한 여러 종류의 연금상품과 달리, 연금의 형태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금융기관에 집을 담보로 목돈을 빌린 후 매달 원금과 이자를 분할해 갚아나가도록 하는 일반 모기지와 달리, 대출금이 분할해서 지급된다.

즉 주택을 담보로 연금식 대출금을 사용한 후, 향후 차주(借主)가 사망할 경우 금융기관은 담보로 제공된 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고, 남는 재산은 상속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역모기지 상품은 거주주택 외에 별다른 재산을 마련하지 못한 은퇴생활자에게 유용한 대출상품이다.

이 상품은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이 수년 전 역모기지 상품 판매를 시도했지만, 주택에 대한 원본보전과 자녀상속 심리가 남다른 우리 국민의 정서로 인해 자리잡지 못했다. 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노후대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머지않아 요긴한 노후대책 상품으로 재등장하지 않을까 전망된다.

신동아 2004년 2월호

2/2
글: 한상언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목록 닫기

노후설계에 유용한 연금상품 공략법

댓글 창 닫기

2021/05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