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호

‘도덕적 공황’에 빠진 2004년 대한민국

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가는가

  • 글: 김진수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2004-03-02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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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을 해결하란 시위가 꼬리를 물어도 파행에 인이 박인 국회는 ‘막가파’식 청문회로 춤을 춘다. ‘낯익은 얼굴’들은 무책임하게 구치소로 ‘잠수’하는데, 나라가 이 지경이 돼도 바른말 하는 이 하나 없다.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도 정쟁과 선거에만 눈 돌리는 나라.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근로자가 제 몸에 불을 붙여도 심드렁한 나라. 납치·살인·자살이 잇따라도 아랑곳 하지 않는 희한한 나라. 국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2004년 새봄을 맞는 대한민국. 개나리는 곧 만개할지라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도덕적 공황’에 빠진 2004년 대한민국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이던 2월9일, 농민들은 국회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도덕적 공황’에 빠진 2004년 대한민국

    ◀ 주요 국정현안은 뒤로한 채 무리한 석방동의안 가결로 풀려난 서청원 의원이 2월9일 국회로 등원해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br>▶ 서울구치소로 면회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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