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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 담당: 김현미 기자

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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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등정의 발자취 외
인간 등정의 발자취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김은국·김현숙 옮김2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어린아이의 두개골을 통해 인류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문화적 화석이나 다름없는 스칸디나비아 최북단 랩족의 이동생활에서 빙하시대를 이겨낸 인간의 지혜를 추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의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함께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20세기 지적 지도력이 과학자에게 달려 있으나 도덕적 상상력이 없다면인간과 믿음과 과학은 함께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과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춰 20세기 르네상스인으로 불렸던 저자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3년,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위해 쓴 책이다. 지금도 ‘과학사’의 고전으로 꼽힌다. 바다출판사/ 520쪽/ 3만8000원

배반당한 한국민족주의 서중석 지음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은 많지만 그 누구도 극우반공체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지 않는 사회.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극우는 극단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종속적 파시즘에서 볼 수 있는 외세의존적 사대주의라고 명명하고, 한국전쟁 이후 하나의 조류나 세력으로서 민족주의가 존재하기 어려웠음을 개탄한다. 친일파가 위세를 떨치고, 국가보안법은 오히려 민족주의적 사고(思考)를 단죄했으며, 1970년대까지 이 땅에는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충만했다. 저자는 이 책의 또 다른 제목을 ‘발가벗은 반공주의’로 정하고 반세기 가까이 이 땅을 지배해온 극우반공주의의 정체를 드러내고자 했다. 성균관대출판부/ 336쪽/ 1만8000원

20세기 첩보전의 역사(인물편) 어니스트 볼크먼 지음/석기용 옮김첩보활동의 특성상 스파이의 존재는 베일에 가려져 있게 마련. 그러나 최근 몇몇 스파이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첩보활동 일부가 공개되었다. 한국에 최초로 영국 해외정보국 기지를 개설한 조지 블레이크는 2년 전 러시아 국영텔레비전에 출연해 자신의 첩보활동을 공개하고 21세기 스파이 활동은 냉전시대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위험한 양상을 띨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전설적인 스파이들을 다루고 있다. 표적 국가에 잠입해 요직에 오른 뒤 정보를 빼내오는 이른바 ‘두더지’와 망명 후 유명세를 날린 전향자, 위장결혼 등으로 끊임없이 신분을 세탁한 변신의 귀재 등 배신과 음모의 스파이 세계가 베일을 벗는다. 이마고/ 516쪽/ 1만8000원

장루이민의 하이얼 안젠쥔 지음/이수진 옮김중국 민영기업 중 매출액 1위, 백색가전 분야 세계 최대, 컴퓨터를 포함 전체 가전 세계 5위. 이 기록만으로도 ‘하이얼’ 을 분석할 가치는 충분하다. 장루이민 하이얼 그룹 총재는 2003년 ‘포춘’이 선정한 세계 저명 기업가 25명 중 19위를 차지했고 2004년 ‘비즈니스 위크’ 선정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미치는 8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년 전 칭다오 냉장고총공장으로 출발한 하이얼은 한때 147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는가 하면 직원들이 공장비품과 자재를 마음대로 가져가는 최악의 경영환경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다 장루이민이 취임한 후 ‘신속히 반응하고 행동한다’는 하이얼 기풍을 만들어내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수희재/ 663쪽/ 2만8900원

미국 패권주의의 거품 조지 소로스 지음/최종옥 옮김“부시 축출은 내 인생 최대의 목표이며 2004년 대선은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독설을 퍼부은 조지 소로스가 미국 패권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새로운 국제질서, 대외원조 증대, 국제무역법규 개선과 열린사회를 역설했다.소로스는 부시 행정부의 잘못된 패권주의가 “일시적 이상폭등현상을 유발하는 주식시장의 거품과도 같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부시를 낙선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1부는 부시독트린에 대한 비판이고 2부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소로스의 ‘열린사회 프로젝트’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책이다. 세종연구원/ 256쪽/ 1만3000원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혜초 지음/정수일 역주1908년 돈황석굴에서 두루마리 하나가 발견됐다. 제목도 저자도 떨어져나간 이 두루마리가 1200년 동안 잊혀졌던 ‘왕오천축국전’ 필사본. 현존하는 최고의 우리 책이며 8세기 인도와 중앙아시아에 관한 유일한 기록인 ‘왕오천축국전’은 소중한 자료이나 연구는 미비했다. 지금까지 6권의 번역서 외에 제대로 된 역주서가 없었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정수일 박사가 기존 연구서들을 비교·분석하고 ‘대당서역기’ ‘불국기’ 등과 대조해 원문 번역 및 해설, 자세한 주석을 붙여 정리했다. 혜초의 노정을 표시한 지도와 혜초 복원도, 돈황석굴 등 ‘왕오천축국전’과 관련한 귀중한 도판과 227행의 원문을 그대로 수록한 점도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여준다. 학고재/ 524쪽/ 4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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