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10만원이면 조선족 어린이 한 명을 1년 동안 공부시킬 수 있어요. 지금 중국에는 한국 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에게 사기를 당해 형편이 어려워진 조선족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내는 작은 돈이 그들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지요.”
신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경희대에 온 박명애 지린성 과학기술청 국제협력처 부처장과의 인연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재외동포를 위한 활동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우리와 너무도 비슷한 조선족들의 생활문화에 놀랐고, 한편으로는 한국을 낯설어하는 젊은 조선족들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할 한국 입장에서 조선족은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아이러브코리아’는 연말경 ‘지린성 중국동포를 위한 함께하는 세상展’을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전시회와 음악회는 물론 조선족을 위한 건강, 세무, 법률상담도 할 계획이다.
“‘아이러브코리아’는 그저 한 민족이라는 차원에서 재외동포들을 돕고, 그들과 문화적 교류를 하고자 합니다. 정치적 색채는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뜻에 동참할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