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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논술

‘웰컴 투 동막골’

포연 속에 피어난 순수한 휴머니즘

  • 윤문원 이지딥 논술연구소장 mwyoon21@hanmail.net

‘웰컴 투 동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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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속에 핀 인간애

‘웰컴 투 동막골’

영화에서 주민들을 사이에 두고 대치한 국군과 인민군.

위장 대공포 진지에 도착한 스미스는 “나도 당신들과 함께 남겠소”라고 말하지만 생포된 작전 군인과 함께 사령부로 가서 동막골은 적군 기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남북한 군인 다섯은 대공포 진지를 설치하고 폭격기가 날아오기를 기다린다. “우리 여기말고 다른 데서 만났으면 정말로 재미있었을 텐데… 안 그래요!”라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는 표현철. 동막골 지킴이를 자처하는 작은 연합군이 형성됐다.

편대를 지어 날아오는 폭격기를 향해 대공포를 발사하자 폭격이 시작된다. 대응 사격하는 남북한 장병들. 폭격기 한 대가 격추되지만 수십 대의 폭격기에 대적하기에는 역부족. 장영희와 문상상이 목숨을 잃고 만다. 이내 수십 대의 폭격기가 위장 대공포 진지에 융단폭격을 시작하고, 표현철, 리수화, 서택기는 이 광경을 보고 동막골 구출 작전의 성공에 미소짓는다. 동막골 주민들은 마을을 위한 친구들의 희생도 모르고 산 너머에서 찬란히 흩어지는 불꽃의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폭격의 잔해는 눈으로 덮이고, 영화 장면은 동막골에서 국군과 인민군이 처음 만나던 때를 비추며 끝난다.

‘웰컴 투 동막골’은 기획자인 장진이 연출한 동명의 히트 연극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박광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블록버스터와 코믹한 요소를 조화롭게 연출해 6·25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산골 마을의 목가적인 정경을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함과 휴머니즘을 강조하면서 남북한의 화해와 남북한 문제 해결의 주요 당사자인 미국과 평화 무드를 조성해야 함을 시사한다.



‘영화 속 논술·구술 워밍업’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보자.언어가 없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지 상상해보자.

‘핵심 기본 논제 1’‘웰컴 투 동막골’은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전쟁의 의미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예시 답안’전쟁은 하나의 집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된 무력을 사용하는 기술이다. 오늘날 전쟁이라는 용어는 냉전, 전면전쟁, 선전전쟁, 심리전쟁, 예방전쟁 등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다. 전쟁의 개념은 광의로 승리에 목적을 둔 모든 분쟁 요소를 조정하는 조직의 기술이며, 협의로는 군사적인 견지에서 사용된다.

전쟁의 근본 원인은 이해관계의 충돌이다. 즉 물질, 이념, 실질적인 이해, 전통적인 이해관계의 충돌로 발생한다. 전쟁은 정책의 계속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주요한 도구로써 종종 사용된다. 첫째, 외부의 무력에 대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방어전에 쓰인다. 둘째, 한 나라가 무력 외의 다른 방법으로 타국의 권익을 침해했을 때 전쟁이 벌어진다. 피침해국이 무력을 쓰지 않고 최대한 방어해도 침해를 막기 힘들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상대국을 공격하는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셋째, 박해받는 국가를 돕기 위해 국제적인 연맹 조직에 참가해 침략자를 응징하는 경우다.

전쟁이 발발하는 원인과 요건은 다양하다.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다.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강한 군사력만이 자국의 평화와 안보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침공이나 자국내의 쿠데타 같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강한 군사력밖에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타국의 군사력이 증강될 때마다 위기를 느껴 더 강한 군대를 위해 군비(軍備)를 확대할 것이고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면 군비 경쟁은 끝이 없다. 지금 세계는 평화라는 허울을 두르고 있지만 사실상 힘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힘을 가누는 팽팽한 신경전을 펴며 자국의 이익을 쫓고 있다. 세력 균형, 즉 무력 위협을 동반한 균형은 평화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세력 균형은 불확실성, 비현실성, 부적합성 같은 내재적 한계를 갖고 있어 국제사회의 안정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

이제는 인식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자국만을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전세계를 기본 단위로 여겨야 한다.

우리가 민족이나 국민국가를 넘어서서 인류 전체나 지구 전체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한다면 전세계적 군사화는 자기 파멸의 가능성만 높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장화, 군사화를 막아야 하며, 이러한 탈(脫)무장화, 탈군사화는 우리 시대 인류 전체에 절실히 요청되는 과제다.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 파멸의 길로 일컬어지는 제3차 세계대전을 영원한 가설로 남겨두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식 전환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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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원 이지딥 논술연구소장 mwyoon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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