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를 쓸 때마다 일기장에 자동차를 그려 넣었을 만큼 어릴 적부터 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자동차도 예술적일 수 있다’는 깨달음과 함께,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현실감각이 자동차에 더 집착하게 만들었다.
“외국 영화를 보면 멋진 배경과 함께 자동차가 등장하는데, 내가 루브르 박물관이나 에펠탑을 가져올 순 없지만, 프랑스 거리를 누비는 자동차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직업을 가진 뒤로 자동차 사치를 많이 했지요. 지금껏 20대 정도 편력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