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호

Drumbeat /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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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beat / 북소리
As the eastern sky cleared

windows were days of blue

We have set down

a single tree

a single refrain on earth



As yet shoots few

the tempo slow

no ample shade

no birds in song

no traveller resting on his way

Birds intent on flying to the heights

made haste throughout the day

a futile flutter of wings

dreams and songs failing without end

and yet -

The exhausted bird knows no sadness

over yonder hill

again the day will see another morn

where there is only dazzling flight

When the morning of the first day of 2008

tie on the drum

to the fastest beat

in booming crescendo

a round of song

a round of dance. And we,

at the drumbeat´s cease

from this shore to the other world

furthest

highest

will be a bird in flight

동쪽 하늘이 맑아서

창(窓)이 푸르던 날, 지구에

나무 한 그루

노래 한 자락 심어두었습니다

아직은 이파리 몇 개

느린 진양조

넉넉한 그늘이 없어

노래하는 새도 없고

머물다 가는 길손도 없지요

높이 날고 싶은 새들

오늘 하루도 분주하였으나

부질없는 날갯짓

끝없이 추락하는 꿈과 노래들, 그러나

고단한 새는 슬퍼하지 않으니

언덕 저편에

또 하루의 아침이 있어

눈부신 비상(飛翔)이 있을 뿐

2008년 새날 새아침에

조선북 하나 매달아놓고

중중모리 휘몰이

쳔방뎌 디방뎌

한바탕 노래되어

한바탕 춤이 되어, 우리는

북소리 끝닿은 곳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까지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가 되려 합니다

※윤필립 시인이 쓴 영시를 윤 시인이 직접 번역했습니다. 윤 시인은 이 시가 ‘쉰들러 리스트’의 작가 토마스 커닐리에게 헌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rumbeat / 북소리
윤필립

1954년 충남 부여 출생

호주 Miller College of NSW(TAFE) 졸업

한국 ‘시문학’, 호주 ‘MEANJIN’지로 등단, 2001년 WCP문학상 수상

在호주 시인

저서 : 시집 ‘부끄러운 시들’(공동) ‘시드니 랩소디’, 산문집 ‘시드니에는 시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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