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were days of blue
We have set down
a single tree
a single refrain on earth
As yet shoots few
the tempo slow
no ample shade
no birds in song
no traveller resting on his way
Birds intent on flying to the heights
made haste throughout the day
a futile flutter of wings
dreams and songs failing without end
and yet -
The exhausted bird knows no sadness
over yonder hill
again the day will see another morn
where there is only dazzling flight
When the morning of the first day of 2008
tie on the drum
to the fastest beat
in booming crescendo
a round of song
a round of dance. And we,
at the drumbeat´s cease
from this shore to the other world
furthest
highest
will be a bird in flight
동쪽 하늘이 맑아서
창(窓)이 푸르던 날, 지구에
나무 한 그루
노래 한 자락 심어두었습니다
아직은 이파리 몇 개
느린 진양조
넉넉한 그늘이 없어
노래하는 새도 없고
머물다 가는 길손도 없지요
높이 날고 싶은 새들
오늘 하루도 분주하였으나
부질없는 날갯짓
끝없이 추락하는 꿈과 노래들, 그러나
고단한 새는 슬퍼하지 않으니
언덕 저편에
또 하루의 아침이 있어
눈부신 비상(飛翔)이 있을 뿐
2008년 새날 새아침에
조선북 하나 매달아놓고
중중모리 휘몰이
쳔방뎌 디방뎌
한바탕 노래되어
한바탕 춤이 되어, 우리는
북소리 끝닿은 곳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까지
가장 멀리
가장 높이 나는 새가 되려 합니다
※윤필립 시인이 쓴 영시를 윤 시인이 직접 번역했습니다. 윤 시인은 이 시가 ‘쉰들러 리스트’의 작가 토마스 커닐리에게 헌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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