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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특집 | 이명박 2008-2013

이명박의 사람들

이명박 정권 파워 인맥 10개 그룹 200人

  • 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이명박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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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포항 인맥의 실질적인 좌장은 대선과정에서 상임고문을 맡았던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보다 두 살이 적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인 최 전 회장은 기자 출신이다. 동아일보에서 정치부장·논설위원·부국장을 지낸 뒤 1994년부터 한국갤럽의 회장을 맡아 정치 여론조사 분야에서 아성을 쌓았다. 이명박 정권의 정책홍보 분야에서 최 전 회장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 전 회장과 나이가 같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원로급 포항 인맥이다. 이명박 당선자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그는 이 당선자의 고려대 선배이기도 하다.

이상득·최시중·이기택 3인 다음으로 새 정권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포항 인맥으로는 박창달 전 국회의원,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대원 전 외교특보를 꼽을 수 있다. 경선 때 특보단장으로 활약하다가 대선에선 후보 수행단 부단장으로서 경호 업무를 총괄했던 박 전 의원의 경우 포항이 고향이긴 하지만 정치 기반은 대구에 있다. 현재 그는 2004년 총선 때 대구 동을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사전선거운동)으로 이내 의원직을 잃었다. 그 자리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있다. 유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명박 전도사’로 나섰던 박 전 의원과는 이래저래 대척점에 있는 셈이다.

15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했던 박창달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4선 중진이 되는 만큼 이명박 정부의 대(對)입법부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조직 전문가로, 2006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는 이재오 후보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했다. 다만 박 전 의원은 총선 전 사면·복권이 돼야 출마가 가능하다.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인 이춘식 전 부시장은 정권 탄생의 숨은 공신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데다 조용한 성격 탓에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부각되진 않았지만, 그의 진가는 여러 곳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경선 때는 외부의 비선 조직 확장에 심혈을 기울였고 본선에 접어들어서는 특보단 부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탄탄한 인맥을 쌓고 있어 새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국제관계 자문대사를 지낸 박대원 전 외교특보는 새 정부 외교라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포항사회의 주류인 포항고 출신으로 알제리 대사 등을 지낸 그는 이 당선자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포항 북), 경북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을 지낸 강석호 한나라당 경북도당 상임 부위원장, 이 당선자의 경호를 실질적으로 지휘했던 이정섭 전 선대위 경호자문단장도 포항 출신이다. 강 부위원장은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 아성인 구미 일대에서 ‘이명박 지지’를 호소하며 고군분투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포기할 경우 이 부의장의 ‘대타’로 거론된다. 이 전 자문단장은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호실 처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새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파트의 요직에 오를 수 있다.

이들 외에도 경선과 대선에 일조한 참모들 가운데 포항에 연고가 있는 인사가 상당수 있다. 대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했던 박찬모 전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충남 천안 출신이지만 포항에 인맥이 넓다. 그는 1990년부터 포스텍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 당선자의 모교인 동지고등학교 출신 가운데 연배가 비슷한 동문으로는 김채윤 전 수도약품공업 대표, 문충작 경성주택 회장, 백만석 전 조일알미늄공업 대표, 손경호 전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정성구 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박내회 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눈에 띈다.

또 황대봉 대아그룹 명예회장(전 국회의원)과 황 명예회장의 장남인 황인찬 대아고속해운 회장, 김기태 동신여객 대표, 김능수 삼성BP화학 전무, 이태조 전 경북도의원, 김남수 전 포항MBC 심의실장, 이장우 이메이션코리아 대표, 박성욱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장지활 SC제일은행 상무, 석경오 현대중공업 상무,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동지고교를 나왔다. 이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의원도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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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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