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호

‘역할론’확산… 박근혜가 뿔났다

  • 정현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09-01-07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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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성 없는 역할론은 술수”
    • “물과 기름이던 DJ, JP도 연합했는데 MB 왜 마음 열지 못하나”
    • “한나라당 지지자들 MB에 실망한 이유 따져봐야”
    • “정치보복 두렵다면 더욱 햇볕정책 써야”
    • 보궐선거, 이재오 귀국…새해 여권 세력 갈등 예고
    ‘역할론’확산…       박근혜가 뿔났다
    염화미소(拈華微笑). 부처님이 연꽃을 손에 들고 웃었을 때 아무도 그 의미를 몰랐지만 현명한 가섭(迦葉)은 그 화두를 알아차렸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해 깨달음을 얻을 때 이 말을 쓰게 됐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치인들은 요즘 염화미소의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는 듯하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친이(親李·친 이명박 대통령) 측에서 끝없이 ‘박근혜 역할론’을 내세우며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부처님 같은 ‘미소’를 머금고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고, 친박 정치인들은 그 뜻을 간파하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입을 닫고 있지만 측근들에게서 나오는 말들을 종합해보면 박 전 대표는 요즘 굉장히 ‘뿔이 난’ 상태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 A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격앙된 어조로 박 전 대표의 속마음을 자세히 전했다. 비(非)보도를 전제로 이야기한 것이었지만 여러 가지 정치적 함의(含意)를 띠고 있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이를 보도키로 했다.

    친박 측근이 전하는 박 대표 속내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그렇게 무시하고 만나려고도 안 해왔고, (박 전 대표는) 측근들 공천권까지도 빼앗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박근혜 역할론’이 나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결국 ‘여기까지가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그 측근들의 능력이고, 한계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친이 측이 그것을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진정성이 담겨 있지 않고 따라서 역할론은) 술수를 가장한 말입니다.

    이건(역할론은) 박 전 대표에게도 도움이 안 됩니다. 그리고 경우에도 맞지 않습니다. (정말 박 대표를 원하면) 측근들이 공개적으로 떠들 게 아니라 이 대통령이 조용히 만나서 진정성을 전해야 합니다. 예컨대 ‘그동안 바빠서 소홀히 대한 것을 사과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야당이던 한나라당을 운영하면서 당을 튼튼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 전 대표가 경험도 많고 하니 도와달라’ 같은 메시지라도 전해야 합니다. 그러고 그런 내용이 뒤에 언론에 알려지면 국민들도 ‘아 이제 뭔가 제대로 하려나 보다’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수백 명의 전문가가 도왔습니다. 그 때문에 당시 여당과 정책 대결이 가능했습니다. 그들은 박 전 대표를 도운 게 아니라 한나라당을 도운 겁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사람들도 발탁해서 쓸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 대표를 도왔다고 그들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과정을 봅시다. 두 사람이 합치기 전에는 물과 기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연합에 성공한 이후 DJ는 JP에게 총리 자리를 준 것은 물론, JP 측과 장관, 국영기업체 요직, 심지어 청와대 행정관까지 나눠 가졌습니다. DJ가 40년 가까이 야당 생활하는 동안 그를 도운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 사람들 챙기기에도 바빴을 텐데, JP까지 배려하니 사회가 통합되어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DJ를 ‘빨갱이’라고 손가락질했던 이들이나, 수십년 동안 그의 반대편에 섰던 이들까지 규합해서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겁니다.

    외국에도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대처 등 위기 때 성공한 국가 수장은 다 그런 식으로 반대 세력을 규합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같은 당의 박 전 대표나 그 측근들을 이런 식으로 내칠 필요가 과연 있는 겁니까? 그러면서 이제 와서 ‘역할론’을 내세운다면 과연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마음이 안 담겨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제대로 화합이 될까요.

    박 전 대표나 주변 사람들이 이 대통령과 등지거나 훼방하려는 의도가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미 대권을 거머쥐었고, 다시 도전할 수도 없습니다. 임기를 마친 뒤 정치 보복이 두렵다고 해도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더 (경쟁 혹은 반대 세력에 대해) 햇볕정책을 써서 그런 만일의 사태를 막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 전 대표에 대해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 됩니다.

    오바마와 힐러리

    솔직히 이 대통령이나 측근들은 한나라당이 과거에 국민 앞에 약속한 것들, 그 정강정책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처럼 정책적 혼선이 오는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측근들이 선거 때 캠프에서 도왔다고 그들만 청와대, 정부부처, 국영기업체로 데려갔습니다. 그러니 (친박이나 중립 의원들도 있는) 한나라당과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역할론’확산…       박근혜가 뿔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1월 30일 서울 용산구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젠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왜 이 대통령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11월2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2.3%, 이 대통령 지지율은 23.7%로 8.6%의 차이를 보임).

    대통령후보 경선 때 대립하면서 주고받은 말들 때문에 상대방을 배척하는 건가요. 오바마는 경선 때 경쟁자인 힐러리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박 전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얼굴에 칼 맞아가면서(피습사건) 선관위 사상 유례가 없는 압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때 박 전 대표가 얼마나 강행군을 했는지 모릅니다. 유권자들을 만나고 차에 타면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 정도였는데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박 전 대표가 2년3개월 동안 야당 대표하고 있던 사이 열린우리당은 9명의 대표가 바뀌었습니다. 한마디로 여당을 초토화한 겁니다.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약세라고 했지만 121명이나 당선시켰어요. 그럼에도 박 대표는 그들을 줄 세우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총선, 10월 연기군 보궐선거 때 박 전 대표가 안 도와준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바로 선거에서 박 전 대표에게 큰 도움을 받았던 이들입니다. 어떤 의원은 자기 입으로 그랬어요.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박 전 대표가 한번 왔다 가니까 다음날 기적같이 지지율이 올라가더라’라고. 그런 사람들이 정작 박 전 대표가 필요로 할 때는 어디 가 있었나요. 그러다 이제 와서 또 필요하니까 역할론을 들고 나오는 게 정말 말이 된다고 봅니까?

    박 전 대표는 부모를 모두 총격으로 잃은 사람이에요. 더욱이 자신의 아버지를 모셨던 이들이 격하운동을 벌이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받았는지 몰라요. 그래서 박 대표에게 배신이라는 말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박 대표를 ‘얼음공주’니 뭐니 표현하는데, 그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배고픔과 육체노동만 어려운 일입니까.”

    친박계 의원의 이 같은 토로에 비춰보면 앞으로도 한나라당 내 화합이 결코 쉽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더욱이 요즘 정계에서 주이야박(晝李夜朴·낮에는 친이계 밤에는 친박계)이니, 월박(越朴·친박계로 넘어감), 본박(本朴·본래 친박계) 등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물밑 구도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새해 정국이 회오리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표 민생정치 행보

    그동안 ‘박근혜 역할론’은 쇠고기 정국 등 여권의 위기 때마다 등장했고, 박 전 대표의 ‘총리설’ ‘대북특사설’ 등이 거론됐지만 모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최근 역할론이 다시 불거진 것은 경제위기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탓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어떤 자리가 주어지든 연연하지 말고 이명박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재오 전 의원도 12월4일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강연회에서 “집권당 의원은 누구든지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하고 박 의원은 당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 박 의원이 많은 역할을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할론’확산…       박근혜가 뿔났다

    박근혜 전 대표는 12월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부 기자들이 선정하는 백봉신사상을 받았다.

    더욱이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나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자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MB 성공의 조건은 포용의 리더십”이라며 불을 지폈다.

    친이계가 역할론을 확산시키는 배경에는 박 전 대표의 협조를 얻지 못하더라도 밑질 게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역할론을 외면할 경우 국민 여론이 돌아설 것이고, 그만큼 당내에서도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전에 없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11월초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선후가 바뀐 것”이라며 날을 세운 뒤부터 민생정치에 많은 신경을 쓰며, 측근들과의 회동도 부쩍 늘렸다.

    지난 11월30일 오전 10시30분 박 전 대표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수백여 명의 지지자와 함께 김장 담그기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 800만 번째 돌파를 기념해 회원수 7만명의 인터넷 팬 사이트인 ‘호박(好Park)가족’이 준비했다. 박 전 대표와 회원들은 이날 쌀 2500kg과 김장배추 1100포기를 독거노인들이 사는 ‘쪽방촌’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인터넷 정치시대에 박 전 대표만큼 많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도 드물 것이다. 시대에 걸맞은 정치인이 아닐 수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박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민생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2월6일 밤에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경기 침체 여파로 많은 분이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 우리가 비록 넉넉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만 사랑을 나눠줄 수 있다면… 사랑은 촛불 같아, 하나로는 작고 약하지만 하나하나 모여 주변으로 점점 퍼져서 밝고 따뜻한 불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4월 보궐선거 대결 재연?

    12월 둘째 주에는 대구를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및 당직자 임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2007년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안보특보였던 정수성씨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정씨는 2009년 4월 경주 재선거 출마설이 도는 인물이다. 이곳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측근 정종복 전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친이·친박 대결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박 전 대표는 9일 김무성, 유기준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여의포럼 송년 만찬에 참석했고, 16일에는 국회의 서강대 출신 보좌진·기자 모임 ‘서강여의도포럼’의 송년모임에 참석해 후배들과 친목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동문 모임 참석은 2002년 이후 6년 만이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7개월째 체류 중인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귀국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사전에 당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친박계 한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는 전혀 경쟁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정권 최고의 실세라는 이가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져 쫓겨나다시피 미국으로 간 이유를 제대로 따져봐야 합니다. 국민은 과거 정권에서도 권력의 핵심에 있던 이들이 호가호위했던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에 가서 각성하고 국민의 동정심을 구하는 게 나을 텐데, 수개월 전부터 복귀설을 흘리고 한나라당 중진들도 줄줄이 가서 알현하고 오는 그런 상황을 국민이 곱게 봐줄 리 있겠습니까.”

    최근 박 전 대표의 행보와 한나라당 내 물밑 분위기에 대해 친이계 핵심 의원은 조심스러운 관전평을 내놓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요즘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언론과 접촉을 자주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면 덕담도 주고받으면서 겉으로 (계파를 형성하는) 그런 흐름으로 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차기 대권을 놓고 (의원들이 자신의) 입장을 정하기에는 좀 시간이 이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 때도 2007년 초까지 당내 다수 의원이 친박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친이가 집권하지 않았습니까. 계파 구도도 다음 총선인 2012년에나 짜일 겁니다. 지금은 대권을 향한 본격행보라기보다는 전초전처럼 느슨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차기 대권에 대한 욕심을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담아둘 수는 있겠지만 정권 초기인 지금 그것을 드러낸다면 국민 사이에 정치 불신만 깊어지게 할 겁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좀 더 직접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다음 대통령 생각을 하면 절대 안 된다”며 “계파의 보스(boss)보다 나라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일하다 보면 자연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역할론 참고만…”

    이런 가운데 최근 정정길 청와대 비서실장이 친박계 의원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실장은 12월1일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비롯 김세연, 유재중, 이진복, 허원제, 현기환 등 친박계 의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친박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언론에 박근혜 역할론을 흘리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물밑 접촉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정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고, 정 실장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잘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신뢰를 통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2008년 12월말까지 유승민, 김성조, 윤상현, 유기준, 이성헌, 이혜훈 의원 등을 잇달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가운데 유기준, 김성조 의원 등이 이미 공개적으로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청와대도 “참고하고 있다”(이동관 대변인)는 원칙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어 정 실장의 행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신중론도 있다.

    이처럼 박근혜 역할론을 두고 친이·친박 양측이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였지만 새해가 되면 이런 갈등이 좀더 직접적으로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혐의로 소송을 치르고 있는 의원들의 거취가 결정될 경우 보궐선거 등을 통해 양측의 대립이 극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새해 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교체 시기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에서 친박계 의원과 친이계 당협위원장 간 갈등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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