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호

오,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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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김연아!
2분40초. 그 짧은 순간에 그토록 강렬한 매혹이 담기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녀의 날 선 손끝에서, 메두사의 표독스러운 광기와 에우리디케의 애달픈 고통이 찰나에 오가는 표정에서, 공중을 떠도는 그 가엾고도 날렵한 몸짓에서, ‘죽음의 무도’는 그렇게 영혼을 에는 예술로 날아올랐다.

‘피겨 퀸’김연아가 2008년 12월12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SBS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을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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