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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코드’를 찾아서 ⑧

‘공부의 신’멤버 서울대생 2인이 공개한 1등 공부법

‘수학의 정석’은 접어라 최우수 학생만 선행학습 하라 ‘프로 학생’이 돼라

  • 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공부의 신’멤버 서울대생 2인이 공개한 1등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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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멤버 서울대생 2인이 공개한 1등 공부법

외고입시 실패, 대입 실패 등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한 서형일씨.

▼ 요즘 선행학습이 초등학생부터 유행이에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 외국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수학은 수학을 잘하는 아이몇몇을 빼놓고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2 때에는 중3 과정 준비하느라 공부를 못하고, 중3 때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준비하느라고 공부를 못하고 이런 식입니다. 고1 때에는 고2 과정 준비하느라고 시험 준비를 제대로 못합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배운 내용을 마스터해서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판단될 때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맞아요. 같은 문제를 계속 풀어보는 게 지겨운 사람이 선행을 해야 합니다. 상위 1,2%가 아니라면 선행은 무조건 해롭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4주 동안 멘토링한 적 있는데 성적은 중상위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선행학습을 엄청나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영어와 수학학원을 모두 끊도록 했습니다. 방학 때에도 다음 학기 중간고사 범위만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평균 점수가 20점이나 올라갔어요. 사실 당연한 일이에요. 다른 친구들이 되지도 않는 텝스 공부하고 있는 동안에 이 아이는 지금 배우는 과정을 몇 배는 더 많이 공부했기 때문이에요.”

“(서) 선행학습의 가장 큰 단점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만하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학원에서 미리 배운 것이어서 알고 있다고 생각되면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아요. 그렇게 되면 내신점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그런 측면이 있었어요. 선행학습은 과학고나 경시대회 준비하는 아이들만 하면 됩니다. 백번 양보해서 중학교에 다닐 때 고등학교 과정 선행하는 것은 그래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선행하는 것은 이해가 안 돼요. 학기가 끝나면 복습이 먼저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잘못했는데 다음부터는 선행을 통해 잘해야지’라는 심리가 있어요.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려고 하지만 문제는 과거가 계속 따라온다는 점입니다. 무리한 선행을 하면 ‘희망→자만→절망’이 반복됩니다.”

사실 두 사람은 실패를 겪었다. 서씨는 외국어고에 낙방했고, 첫 수능에선 서울대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져 재수를 했다. 김씨는 공익근무를 하면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수를 했다.

“(서) 살아오면서 여러 번 실패했어요. 제가 덤벙거리고 자만하는 스타일이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요. 그런데 대입 재수할 때에는 정말로 이 악물고 했어요. 재수할 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자습시간을 확보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그래서 절대로 자습시간에는 빠지지 않았어요. 학원이 끝난 뒤에는 아무리 아파도 자습을 했어요. 하루도 학원에 빠지지 않았어요. 노량진에 있는 대성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을 믿고 따르자. 나 혼자만의 공부법을 찾지 말자. 선생님을 교주처럼 굳게 믿고 따르자’고 각오했어요.”



“(김) 재수시절을 떠올리면 제가 어떻게 그렇게 독하게 공부했나 싶어요. 부모님이 재수에 반대해서 더욱 독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옷 한 벌, 양말 한 켤레로 일주일 동안 버티고 공부만 했어요. 잠은 하루에 4시간씩만 잤습니다.”

▼ 드라마 ‘공부의 신’을 보나요.

“(서) 인터넷을 통해 간간이 본 적은 있지만 집중해서 보지 않아요. 중학생이 보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좀 낯 뜨거운 느낌이 들어서요. 인터넷에서 일부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맘에 드는 점은 보통 언론은 공부에 대해 원칙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창의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응용력을 키워야 하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이상적인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주입식 교육이 때로는 유용하고, 수학문제는 반사신경처럼 익숙해져야 잘 풀 수 있다는 등 이런 내용은 솔직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또 주인공 변호사가 한 말 중에서 ‘공부를 잘 못해 이용당하는 대신 공부를 잘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규칙을 바꾸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내용도 유치한 측면이 있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 이야기가 더욱 다가왔습니다.”

“(김) 저는 원래 TV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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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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