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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탐방

세계에서도 통하는 토종 브랜드 정관장(正官庄)

  • 구자홍│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세계에서도 통하는 토종 브랜드 정관장(正官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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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도 통하는 토종 브랜드 정관장(正官庄)

1 정관장 제조 첫 단계인 ‘세삼(洗蔘)’공정. 2 수증기로 쪄서 익히는 ‘증삼(蒸蔘)’공정. 3 ‘자연 건조’과정.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정관장’

2000년대 초 TV 드라마로 방영된 ‘상도’를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문을 남지지 말고 사람을 남겨야 한다’는 주인공 임상옥의 명대사는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상옥이 거부(巨富)로 성장한 계기가 바로 중국과의 홍삼 교역이었다.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인삼 수출은 조선시대에 들어와 ‘만상’과 ‘송상’이 주로 담당했기 때문에 지금도 인삼 하면 ‘개성상인’을 떠올리는 이가 많다. 홍삼의 생산은 역사적으로 국내 수요보다 주로 중국과의 물자교역을 위한 목적이 강했다. 정관장 홍삼의 역사를 보면 1899년 대한제국(고종 36년)이 궁내부 내장원에 삼정과를 설치하고 궁중에서 홍삼의 제조를 제도적으로 관장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미쓰이물산이 독점하다시피 홍삼을 수출했고, 광복 이후에는 대한산업주식회사와 수출대행계약을 체결해 수출이 이뤄졌다.

그러나 재고량 부족으로 수출이 크게 늘지 못하다가 1964년 수삼 수납이 증가하면서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1964년 이후에는 홍삼 외에도 다양한 홍삼제품이 출시돼 세계 각국에 수출됐다. 현재 정관장 제품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세계 명품의 경연장 홍콩에 가면 정관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삼 종주국 대한민국의 홍삼 대표 브랜드 정관장은 홍콩에서 그 브랜드 가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면 빅토리아항에 형형색색의 광고판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붉은색의 굵직한 글씨로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바로 정관장이다.



전세계 홍삼 거래량의 70%가 거래되는 홍콩에서 정관장은 중국 삼의 10배, 미국 삼의 5배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히 대한민국 자부심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정관장은 예로부터 외국 귀빈들에게주는 선물로도 애용됐다. 1964년 당시 영부인이던 육영수 여사는 장제스 대만총통 부인에게 고려인삼을 선물한 바 있고, 1999년 방한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도 인삼차 세트가 증정됐다.

종합건강기업, 한국인삼공사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는 정관장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인삼공사는 각국 참가자들에게 정관장 브랜드의 다양한 홍삼 제품을 제공했고, 특히 G20 프레스센터에 ‘정관장 카페’를 열어 ‘홍삼라떼’와 ‘홍삼아메리카노’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정관장 등 홍삼 제품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分社)한 주식회사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삼공사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품질의 우수성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다.

2004년 프랜차이즈로 첫발을 내디딘 정관정 가맹점은 2010년 6월 현재 전국 730여 개점에 달한다. 전국 곳곳에 동맥처럼 뻗어 있는 정관장 가맹점은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을 꿈꾸는 한국인삼공사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각종 경영지표는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10년 동안 얼마만큼 성장해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분사 원년인 1999년 1300억원 수준에 그쳤던 총매출액은 해마다 비약적으로 늘어나 2006년 4000억원을 넘겼고, 올해에는 그 두 배 가까운 7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한국인삼공사가 이처럼 눈부신 실적을 거둔 것은 ‘한번 해보자’며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열정을 불살랐기에 가능했다.

체계적인 원료 수급 계획을 세워 양질의 인삼 수매량을 늘려왔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판로를 개척한 덕에 급격한 매출 신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인삼공사는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비전 2015’를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비전 2015’는 세계 1위 홍삼 기업, 국내 건강식품사업의 리더, 건강 지향 서비스사업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한국인삼공사의 새로운 이정표다. 홍삼 중심에서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가미된 것이다.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비상하려는 한국인삼공사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에서도 통하는 토종 브랜드 정관장(正官庄)

1 정관장 제조 기술력이 집약된 ‘조직선별’공정. 2 무게와 크기에 따라 분류. 3 캔 포장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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