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호

한강 다리 카페

  • 글·사진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입력2010-12-0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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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바빴다. 너무 피곤했다. 너무 메말라 있었다.
    • 매일처럼 건너다니면서도 뿌루퉁한 차 안에서 좀체 밖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 그래서 가끔은 잊고 살았다. 한강이 있어 서울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그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들 덕에 한강은 또 얼마나 낭만적인지.
    • 그래도 무심하게 지나치고 말겠는가.
    • 한강 다리 곳곳에 들어선 머무름의 공간들이 지친 당신에게 손짓을 보낸다.
    한강 다리 카페
    동작대교의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한강 다리 카페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있다.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 주변의 화려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드라이브를 즐기다 들를 수 있게끔 주차장도 마련했다.

    한강 다리 카페
    한강 다리 카페
    1. 마포대교 남단에 있는‘빛의 카페’. 여의도 한강공원 안에 있어 산책길에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2. 청담대교 북단의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카페, 레스토랑, 전시장, 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3. 자전거 보관소를 갖춰 바이커들에게도 사랑받는 한남대교 ‘레인보우 카페’.

    4. 한강대교의 ‘리오카페’와 ‘노들카페’는 등대를 모티프로 한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등대’에 올라서면 서울 강북지역이 항구의 야경처럼 다가온다.

    한강 다리 카페
    한강 다리 카페
    1. 직장인 밴드의 재즈 연주가 잔잔한 물결을 따라 울려퍼진다. 광진교의 ‘리버뷰 8번가’는 공연과 전시를 위한 공간이다. 카페가 아니므로 개장시간을 꼭 확인할 것!

    2. 양화대교엔 ‘아리따움 선유’ ‘아리따움 양화’ 2개의 카페가 있다. 탁 트인 원형 창 너머 여의도와 선유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

    3. 터널처럼 이어진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선 사진전이 한창이다. 무료로 모십니다!

    4. 한강 다리 카페는 걸어서도, 시내버스로도 닿을 수 있다.

    한강 다리 카페
    잠실대교의 ‘리버뷰 봄’.

    찻값이 저렴하고(커피 2500원) 다양한 꽃장식과 허브도 구입할 수 있어 사정을 알아보니 역시….

    운영자가 서울시여성재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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