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신라시대인 서기 820년 전후 동아시아 해상을 장악한 장보고(?~841). 역사 속에서 ‘모반을 획책한 반역자’(삼국사기) ‘반란을 획책한 미천한 해도인’(삼국유사)으로 매도된 그가 1200년 만에 ‘해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남 완도 청해진 바닷속에 잠든 그의 기백과 혼은 지금도 일본, 중국을 거쳐 베트남, 인도, 아랍 및 페르시아에 이르는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유장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가 남긴 유적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 산둥성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에 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한 ‘2005년 해상왕 장보고 중국 유적답사’에 함께했다.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5/09/12/200509120500007_1.jpg)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진 적산에 자리잡은 적산법화원 전경.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5/09/12/200509120500007_5.jpg)
1. 전남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 1만6000여 평에 꾸며진 KBS 대하드라마 ‘해신’ 오픈세트장. 드라마에서 청해진 포구마을로 나온다(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선박들은 합성사진).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5/09/12/200509120500007_4.jpg)
2. 진시황이 동쪽으로 순찰하다가 머물렀다는 진시황 사당.<BR>3. 중국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성산두(成山頭). 중국 전 총서기 후야오방(胡耀邦)이 남긴 휘호 ‘天無盡頭’(하늘이 끝나는 곳이라는 뜻)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BR>4. 중국의 5대 명산인 ‘오악(五岳)’ 중 ‘동악(東岳)’에 해당하는 타이산(泰山) 정상 초입.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들이 짙은 안개에 가려 흐릿하게 보인다.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5/09/12/200509120500007_6.jpg)
5. 적산법화원 내부에 조성된 인공 연못과 다리.
![중국 산둥성 장보고 유적지](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05/09/12/200509120500007_7.jpg)
6. 적산법화원 중앙에 세워진 장보고 동상. 그 뒤로 보이는 건물에 장우성 화백이 그린 장보고 화상이 모셔져 있다.<BR>7. 적산법화원 내부 사찰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삼불보전(三佛寶殿)’. 2000년에 새로 건축한 대법당이다.<BR>8. 적산법화원 ‘대웅보전(大雄寶殿)’에서 재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