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극의 땅은 지난 63년 동안 잔혹한 전쟁의 상흔을 지워내고 꽃을 피웠다.
1980년대 초 동아일보 판문점 출입기자로 분단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김녕만은
이제 DMZ의 하늘과 땅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52점의 사진에 담았다.
대지의 경이로운 복원력은 동강 난 한반도도 복원할 수 있을까.
9월 22일부터 1년간, 경기 파주 임진각 내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생명의 땅 DMZ
김녕만 사진전
입력2016-10-20 15:33:46
[금융 인사이드] 11년간 1763억 원 손실 지적에도…
김민지 뉴스웨이 기자
내년이면 ‘광복 80년’이 된다. 20년 전 2005년 ‘광복 60년’을 맞이해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4부작 ‘한국 지성사’의 진행을 맡은 적이 있다. 그때 광복 60년 기념으로 ‘교수신문’과 KBS가 교수 100명을 대상으…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는 단순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다. 21대 총선과 유사하게 전체 의석의 3분의 1 정도만 차지한 현실을 두고 ‘선방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수 정치세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 원(2024년 2월 기준·도봉구 제외)이 넘는 서울의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 도시 지역에서 당선을 바랄 수 없는 정당이 됐다. 60대 이상 고령자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소수파가 됐다. 무엇보다 보수는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가 무엇이며, 비전과 해결책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제시하지 못하는 세력이 됐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역사 바로 세우기’나 586(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운동권 청산론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승만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조귀동 ‘이탈리아로 가는 길’ 저자·정치경제 칼럼니스트
“그때가 제 인생의 ‘톱’이었죠. 1999년 개원해 2008년까지 전국에서 제일 잘되는 소아과 다섯 손가락 축에 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원 때부터 ‘전자 차트’를 써서 바로 통계가 나오거든요. 8년 반 동안 하루 평균 280명의 환자를 봤더라고요. 믿기 어렵겠지만 하루에 환자 500명을 본 날도 있었으니까요.” 서울대 의대를 나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됐지만 여전히 가슴속에 ‘시인’의 꿈을 간직하고 있던 그가 제주도에서 공중보건의를 한 뒤 반해 눌러앉았다. 대학 동창인 아내와 함께 서귀포시에 강병철소아과의원을 열었다. 강병철소아과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자가 몰려들었다. 타향 출신 의사가 제주도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