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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는 전국책 외

새롭게 읽는 전국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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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는 전국책 외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 최성호 지음저자는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을 담고 있는 집’을 분석했다. 온돌이 있는 집과 없는 집의 차이, 남녀상열지사의 문화와 남녀유별의 문화에서 오는 구조적 변화, 불교국가였던 시절과 유교국가였던 시절의 집 등 역사의 변화는 곧 삶의 변화이며 집의 형태까지 바꿔놓았다. 예를 들어 사회가 불안하면 닫힌 형태의 집을 짓는다. 대표적인 예가 고창의 거상(巨商) 김상만의 초가집이다. 19세기말 도적이 날뛰던 혼란한 시기에 부자 티를 내지 않으려 초가로 지붕을 올렸던 것. 그러나 불안한 사회에서 기와집은 부잣집, 초가집은 가난한 집이라는 상식도 통하지 않았다. 전우문화사/232쪽/1만2000원

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합시다 이일하, 신석호 지음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한국이웃사랑회)는 1991년 창립한 유엔공인 민간단체로 전세계 16개국에서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목장 5곳, 육아원 14곳, 병원 1곳 등 30여개 사업장을 지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침례교 목사)과 동아일보 신석호 기자는 2001년 10월 통일문제로 의기투합했다. 그후 두 사람은 매주 토요일 만나 이일하 회장의 북한 지원사업 8년의 역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합시다’가 세상에 나왔다. 비정치성, 비영리성,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시민단체의 통일운동은 느리지만 기초를 다지면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필맥/296쪽/1만원

권력중독자 데이비드 L.와이너 지음/임지원 옮김승진을 위해 우정을 희생시킬 수 있는가. 자신의 의견이 포함돼야 할 결정이 자신과 무관하게 이루어졌을 때 화가 나는가. 이 물음에 ‘예’라고 답하면 당신은 권력중독자일 수도 있다. 주위에 부하직원에게 면박이나 모욕감을 주면서 쾌감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당신을 자꾸 깎아내리는 동료는 없는가. 심지어 가족 중에서도 당신을 쓸모 없는 존재로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누구나 이런 사람을 최소한 한 명은 알고 있다. 심리학자이며 기업컨설턴트인 저자가 조직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권력 중독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스로 회피하고 싶은 내 안의 권력욕과 중독성에 대한 진단과 반성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마고/447쪽/1만9000원

티토 재스퍼 리들리 지음/유경찬 옮김20여년 전만 해도 옛 유고슬라비아는 동구권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다. 그 중심에 ‘유고의 아버지’ 티토가 있다. 1980년 티토가 사망한 후 유고는 다섯 개의 나라로 갈라져 ‘피의 전쟁’을 계속했다. 이 책은 생전 유고슬라바이아를 한 나라로 묶고, 강대국의 각축장인 유럽에서 독립과 중립성을 지켜나간 한 정치지도자의 일대기다. “부르주아 자본주의의 횡포도 싫지만, 스탈린과 소련의 만행에도 눈을 감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공산주의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던 티토의 사상 형성과정을 추적하고, 복잡한 세계정치무대에서 어떻게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로 성공했는지 보여준다. 을유문화사/536쪽/1만8000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황대권 지음‘야생초 편지’의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양심수 황대권은 자신이 13년 2개월간의 긴 감옥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야생초보다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의 힘’ 덕이었다고 말한다. 그 중에는 영국인 수양어머니 로쉰, 10년간 끊임없이 사랑을 보내준 프랑스 비상부르그룹과 마르탱, 도미니크, 작가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네덜란드 왕실 작가 윔잘, 외국의 양심수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여든이 넘은 나이에 영어를 배운 노르웨이의 니바, 영국 펜클럽 옥중작가위원회 위원장이자 큰형과도 같은 데이비드 홀만 등이 있다. 그는 감옥생활을 통해 이처럼 남모르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게 된다. 1999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유럽 인권기행을 떠난 기록이다. 두레/352쪽/9800원



열정과 결핍 이나리 지음이윤기, 황석영, 조영남, 박현주, 조순형, 이어령, 진중권, 설경구, 이장희, 박진영, 박재동, 장사익.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인들을 만나러 가는 일이 결코 즐겁지 않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솔직하다. 이미 스타였고 더 보태지 않아도 좋을 만큼 충분히 유명한 그들에게 무슨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있을까. 그러나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 콤플렉스, 상처, 위선, 위악까지 복원해내는 인터뷰는 새로웠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분야에서 번듯하게 서 있지만 이를 위해 스스로 ‘광야의 삶’을 선택했던 이들의 남다른 열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2년 동안 ‘신동아’에 연재했던 ‘이나리 기자의 사람 속으로’를 한 권으로 엮었다. 인터뷰를 하는 사람과 인터뷰 당하는 사람이 함께 울고웃는 현장감 넘치는 책이다. 웅진닷컴/39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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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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