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간판 탈출증은 물리적인 충격이나 노화에 의해서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는 증세가 동반되는데, 이는 척추 내에서 섬유테를 빠져나온 수핵이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라 해도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은 아주 다양하다. 신경압박, 신경 주변의 염증, 디스크 내 압력 증가와 주변 근육, 인대 및 척추 관절의 손상 등.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전병원(www.jeonhospital.com)의 전영훈 원장은 “척추질환은 되도록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허리 디스크도 예외가 아니다. 초기 상태의 통증 유발 기전을 정확하게 찾아내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비수술적 요법들을 사용해야 한다. 문제는 통증의 원인을 얼마나 정확히 찾아내는지에 달렸다”고 말한다.
5가지 비수술 특수치료법
사실 허리 디스크는 통증이 없어지면 생활에 별 다른 지장이 없는 질환이다.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면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고, 치료를 적절히 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만약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이거나 디스크 안의 압력이 올라가 생기는 것이라면 신경의 압박을 줄이고 압력을 낮추면 통증이 없어진다.
전 원장은 “이런 경우에는 무중력 디스크 감압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중력 디스크 감압치료는 이름 그대로 척추 디스크에 가해진 압력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좀 더 쉽게 그 치료원리를 설명하면, 특수기계를 사용해 척추 전체의 상태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면 우리의 뇌는 척추 주변을 감싸고 있는 근육신경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특수장비를 이용해 척추 뼈와 뼈 사이를 벌려주면 그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디스크는 무압력의 상태(음압)인 공간에 떠 있게 된다. 이 간격이 넓어지면 디스크에서 흘러나온 수핵이나 튀어나온 디스크는 원래의 모양을 회복하면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척추가 제 모양을 찾으면 수분과 혈액, 영양소가 원활하게 소통되고, 이는 다시 손상된 디스크의 회복을 돕는다. 신경을 눌러 압박했던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허리와 다리의 통증도 사라진다.
전 원장은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수술을 하지 않고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증진시켜 완치한다는 것”이라며 “입원 절차가 필요 없고 합병증도 전혀 없다”고 자신한다. 무중력 디스크 감압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6주 간격으로 약 20회 시행해야 한다. 이 치료는 추간판 탈출증뿐만 아니라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좌골신경통, 척추측만증(허리가 좌우로 휘는 증세), 급·만성 허리 통증 등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